한국투자증권은 15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과 면세점 업황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58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김명주 연구원은 "최근 진행한 국내 기업설명회(NDR)에서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은 1분기 백화점 사업부의 양호한 매출 흐름이 연간 지속될 수 있는지와 면세점 사업부 현황이었다"며 "4월 백화점 사업부 매출 흐름은 1분기보다 양호했고 5월 역시 지난해보다 우호적인 소비 환경 덕분에 4월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면세 산업 내 보따리상(따이공) 수수료가 전 분기 대비 크게 하락한 상황에서도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파이공 매출 감소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DF2) 철수 효과와 중국 내 화장품 수요 회복 등을 고려하면 2분기 신세계면세점의 영업이익은 309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부의 효과'가 백화점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졌던 2017년과 2020년 사례를 보면 주식시장 호황 이후 그다음 해에 부자 수와 부자의 부가 더 크게 증가했다"며 "신세계 백화점 사업부 역시 주식시장 호황이 나타난 해뿐 아니라 다음 해에도 실적 흐름이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부자 수와 부자의 부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백화점 업황 개선 효과는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신세계의 면세 사업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신세계가 다른 백화점 기업 대비 높은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부의 효과 수혜뿐 아니라 호텔신라와 유사한 규모의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 화장품 산업 회복에 따라 외형 성장이 결정되는 면세 사업은 내수 유통보다 높은 가치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월에도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여행지는 한국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백화점과 면세 산업, 자회사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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