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한 정거장’에 집값 10억 차이…분양가 2배로 벌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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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당선 ‘한 정거장’에 집값 10억 차이…분양가 2배로 벌어진 이유는

업데이트 : 2026.04.19 16:05 닫기

성남시 분당구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현장. [김호영기자]

성남시 분당구 느티마을 4단지 리모델링 더샵분당하이스트 공사현장. [김호영기자]

분당 신축 84㎡ 분양가 강남급
정자역 ‘더샵 분당하이스트’
3.3㎡ 8천만원 육박 예상돼

인근 수지자이는 4천만원 수준
분당 고분양가 대체수요 몰려
올들어 집값 상승률 가장 높아

서울뿐 아니라 경기 남부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커지고 있다. 분당은 판교·강남 접근성과 희소한 신축 수요를 바탕으로 84㎡ 분양가 20억원대로 굳어지는 반면, 비슷한 생활권의 용인 수지는 상대적으로 반값 수준에 그친다. 교육과 재건축 호재 등 분당이 남부권 알짜입지 잇점이 크지만 비슷한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에서 이 같은 격차는 과도하다는 지적도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성남시 분당구의 ‘느티마을 4단지’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 아파트로 탈바꿈 중인 ‘더샵 분당하이스트’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이달 내고 다음 달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6층, 16개 동, 전용면적 66~84㎡ 총 1149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4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전용면적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는 △66㎡ 52가구 △74㎡ 19가구 △84㎡ 72가구이다.

지하철 신분당선과 수인분당선이 다니는 정자역 도보권 단지로 분당의 핵심 입지에 자리했다. 판교는 지하철역 한 정거장이면 갈 수 있고, 강남역까지도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분당 티에르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분양직원으로부터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분당 티에르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분양직원으로부터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분양가는 3.3㎡당 7000만~8000만원 수준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청약을 진행한 바로 옆 단지 ‘더샵 분당 티에르원’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7000만원대였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26억8400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서울 강남권 아파트와 맞먹었다. 더샵 분당하이스트가 더샵 분당 티에르원보다 신축 아파트이기 때문에 분양가도 더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

성남 분당구의 신축 아파트 전용 84㎡ 분양가는 20억원대가 ‘뉴노멀’인 시대가 됐다. 지난 1월 분당구에서 분양한 ‘더샵 분당센트로’의 경우 전용 84㎡ 최고 분양가가 21억8000만원이었다. 1기 신도시인 분당구는 풍부한 일자리와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갖고 있다. 대부분 구축 아파트로 구성돼 신축 아파트가 귀하다 보니 고분양가에도 수요가 꾸준한 편이다.

다만 구축 아파트의 가격도 비싼데 신축 아파트 분양가까지 치솟자, 일부 수요가 경기 남부 다른 지역으로 분산되는 모습도 보인다. 분당구의 ‘대장 아파트’로 불리는 ‘파크뷰’의 전용 84㎡는 지난 1월 26억3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서울에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지역 수준이다.

용인시 수지구가 대표적인 분당구의 수요 분산지로 꼽힌다. 분당구와 마찬가지로 신분당선이 다니는 동천·수지구청역을 통해 강남 접근성이 뛰어나다. 지리적으로도 분당구 바로 밑에 맞닿아 있어 같은 생활권으로도 묶인다. 용인시 처인구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확장과 복합신도시 사업 용인 플랫폼시티라는 개발 호재도 있다.

상대적으로 신축 분양가가 분당구보다 싼 점도 실수요자가 매력적인 요소다. 지난해 말 청약을 실시한 ‘수지자이 에디시온’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4500만원에,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15억6500만원이었다. 3.3㎡당 분양가가 분당 신축 아파트의 절반 수준이다.

부동산 규제가 심화하는 상황에서 수지구의 구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지구의 아파트 대부분은 가격이 15억원 이하여서 분당구 아파트들보다 대출에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올해 4월 셋째 주까지 전국에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곳이 용인시 수지구(6.93%)였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용인시 수지구는 우수한 입지에 인프라도 잘 갖춰졌지만, 신규 입주 단지가 거의 없었고 이후 예정된 신축도 많지 않다”며 “그동안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가격에 비해 저평가 됐던 만큼 향후 신축 프리미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분당 티에르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용면적 84㎡A6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지난해 11월 6일 서울 강남구 자곡동의 ‘분당 티에르원’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전용면적 84㎡A6 유닛을 둘러보고 있다. 느티마을3단지 리모델링주택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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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남부에서 신축 아파트 분양가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분당의 84㎡ 아파트가 20억원대를 형성하는 반면, 용인 수지구는 반값 수준에 불과한 상황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의 신축 아파트인 '더샵 분당하이스트'의 분양가는 3.3㎡당 7000만~80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지역의 아파트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반면, 용인 수지구의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낮은 분양가에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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