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아건설이 짓는 검단아파트 … 결국 분양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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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분양 공고를 취소했다.

계룡건설산업이 신동아건설의 지분을 인수하여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나, 저조한 청약 경쟁률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한편, 신동아건설이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는 무사히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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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도 안하기로
사업 재개 여부는 못정해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동아건설이 결국 시공을 맡고 있던 인천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의 분양 공고를 전격 취소했다. 공동 시공사인 계룡건설산업이 신동아건설 몫을 떠안아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 등이 업계에서 거론되고는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 아파트 분양은 기약이 없게 됐다.

8일 신동아건설은 검단신도시 파밀리에 엘리프 공식 홈페이지에 "사업 주체의 사정으로 모집공고를 취소한다"고 공지했다. 이 단지는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AA32블록에 지상 최고 15층 11개동, 669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신동아건설이 80%, 계룡건설산업이 20% 지분을 갖고 공동 시공을 추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 사이 청약을 접수한 바 있다. 전체 669가구가 풀렸지만 특별공급에 51명, 일반청약에 313명만 지원하며 대부분 유형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청약 신청자가 대부분 당첨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았단 의미다. 그러나 지난 6일 신동아건설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며 청약 신청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됐다. 당첨자가 계약을 취소하면 오래 저축한 청약 통장이 날아가게 된다.

하지만 신동아건설이 당초 당첨자 발표일이었던 이날 입주자모집공고를 취소하며 청약자들의 청약도 무효가 됐다. 청약통장이 사라지지 않게 된 셈이다. 동시에 신동아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분양보증도 함께 취소됐다.

물론 계룡건설산업이 신동아건설의 투자 지분을 인수해 단독으로 사업을 이어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단지가 1·2순위 청약에서 평균 0.51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인 만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룡건설산업 관계자는 "검단 현장 사업을 어떻게 할지 신동아건설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신동아건설이 비슷한 시기 분양한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미래도 파밀리에(461가구)는 그대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1순위 청약에만 1274명이 몰리며 흥행했기 때문이다. 신동아건설과 공동 시공을 맡은 모아종합건설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업장은 모아종합건설에서 책임시공으로 준공(입주)까지 차질 없이 진행한다"며 "당초 안내드린 계획과 변동 없이 올해 9월 입주 진행할 예정임을 안내드린다"고 말했다. 후분양 단지로 공정률이 높은 편이라 사업 추진 의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수 기자 /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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