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서 올 시즌 최강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13-9 제압
MVP 김도윤(시흥시유소년야구단)…타율 0.400, 2루타 6개, 5타점, 6득점 맹활약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이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결승에서 올 시즌 최강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을 타격전 끝에 13-9로 꺾고 유소년야구 최강자로 등극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5일부터 8일까지 유소년야구의 메카 강원도 횡성군 횡성베이스볼파크 내 총 6개 구장에서 80개 팀 선수와 학부모를 포함해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펼쳐졌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에서 총 6개 부문의 우승컵을 놓고 열전을 벌였으며 횡성군, 횡성군체육회, SOOP, 위팬(골드배트), 그로잉업 ‘유사나 핼스팩’이 후원했다.
특히 유소년리그(U-13) 청룡 결승전 등 2경기는 TV 중계 방식으로 SOOP을 통해 소대수 캐스터와 ‘최강야구’ 오현택 위원의 해설로 전국에 생중계돼 큰 호응을 얻었다.
최강 리그인 유소년리그(U-13) 청룡에서 우승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조별 예선에서 경기 일산자이언츠유소년야구단(최영수 감독)을 7-4, 서울 노원구유소년야구단(마낙길 감독)을 4-2, 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훈 감독)을 9-1로 따돌리고 3전승,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승을 차지한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 최대 고비였던 4강전에선 그동안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천적인 경기 구리시유소년야구단(박민철 감독)을 맞아 박민규의 쐐기 2타점과 홍재민의 3타수 3안타 1타점 맹활약을 앞세워 7-6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전 대회 우승팀이자 올 시즌 최강 멤버를 자랑하는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으로, 두산 베어스 최승용 김성재와 키움 히어로즈 오상원을 배출한 유소년야구 최강자 중 하나다.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예상외로 1회초 공격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1번타자 홍재민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박민규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최수영의 1타점 우월 2루타, 강건의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묶어 3점을 뽑아냈다.
1회말 곧바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의 반격이 이어졌다. 상대 실책과 황현민의 적시타로 2득점하며 2-3을 만들었다.
그러나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은 3회초 공격에서 박민규의 좌전안타, 전주호의 1타점 좌중간 2루타, 최수영의 1타점 좌전안타, 정선우의 1타점 우전안타로 3점을 추가하며 6-2로 달아났다. 4회초 공격에서도 장시윤의 우전안타, 홍재민의 우익수쪽 2루타, 김도윤의 1타점 중전안타에 이은 박민규의 대형 중월 2점홈런, 최수영의 좌익선상 2루타로 4득점의 빅이닝을 만들며 10-2까지 도망갔다.
최강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답게 마지막 저력이 발휘되기 시작됐다. 남은 2번의 공격 기회 중 5회말 이새찬의 우전안타를 시작으로 김도영의 중전안타, 최현성의 1타점 우중간안타, 황현민의 1타점 우전안타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4점을 따라붙어 6-10으로 추격하며 마지막 공격에 더욱 기대를 품게 했다.
그러나 6회초 시흥시유소년야구단도 김도윤, 박민규, 전주호의 연속 3안타와 최수영의 타점으로 3득점하며 13-6으로 멀리 달아났다.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이 이새찬의 중전안타, 김도영의 우전안타, 최현성 좌전안타 등 연속 3안타와 허건우의 1타점 우전안타 등으로 3점을 보태는 데 그치면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MVP 김도윤 (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번 대회에서 15타수 6안타(타율 0.400), 2루타 6개, 5타점, 6득점을 올리는 등 팀의 리더로서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최우수선수상(MVP), 황현민(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과 홍재민(시흥시유소년야구단)이 우수선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 우수선수상을 받은 황현민(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왼쪽), 홍재민(시흥시유소년야구단).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MVP의 영예를 안은 김도윤은 “최우수선수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 이 상은 함께 뛰어준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잘 지도해주신 정선기 감독님, 박유진 코치님께 항상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며 “최정 선수가 롤모델이다. 오래 팀의 중심을 지키며 공격도, 수비도 완벽하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팀 내에서 그런 믿음 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3 청룡에서 시흥시유소년야구단을 우승으로 이끈 정선기 감독. 사진제공|대한유소년야구연맹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정선기 감독은 “2025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메인 리그인 유소년(U-13) 청룡에서 2번째 우승을 해 너무 기쁘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체력을 유지하며 뛰어준 선수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이번 대회 팀워크를 강조했는데, 잘 따라와줘서 모두 하나가 돼 뛰어준 게 우승까지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흥시에서 우리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시는 시흥시야구소프트볼협회 정성원 회장님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시는 단장님이신 성훈창 시흥시의원님, 그리고 선수들이 맘껏 대회를 치를 수 있게 힘 써주시는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이상근 회장은 “공부하는 야구를 지향하기 위해 주말, 방학, 연휴 위주로 대회를 치르고 있지만, 일자가 한정된 관계로 가끔 평일에 연결돼 개최되는 대회는 선수나 학부모님께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 더욱더 좋은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유소년야구 및 지역 발전을 위해 완벽하게 지원해주신 횡성군 김명기 군수님, 횡성군의회 표한상 의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2025 제5회 횡성군수배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새싹리그(U-9) ▲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준우승=서울 송파구마인볼유소년야구단(이홍구 감독) ▲MVP=김도준(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박동주(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준우승=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MVP=김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감독상=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꿈나무리그(U-11) 현무 ▲우승=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박동주 감독) ▲준우승=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배강열 감독) ▲MVP=조하언(전북 전주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배강열(강원 태백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청룡 ▲우승=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정선기 감독) ▲준우승=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MVP=김도윤(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감독상=정선기(경기 시흥시유소년야구단)
●유소년리그(U-13) 백호 ▲우승=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문경욱 감독) ▲준우승=서울 중랑이글스유소년야구단(김선우 감독) ▲MVP=한재정(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 ▲감독상=문경욱 (경기 광주베이스볼유소년야구단)
●주니어리그(U-16) ▲우승=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준우승=경기 김포BC(최훈 감독) ▲MVP=윤효민(세종공공SC) ▲감독상=김승권(세종공공SC)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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