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반토막' 스페이스X, 4일 첫 실적발표 앞두고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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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성주원 특파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상장 두 달도 안 돼 시가총액의 절반 이상을 날린 채 오는 4일(현지시간) 첫 분기 실적발표를 맞는다. CNBC에 따르면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 6월 12일 첫 거래 이후 5000억달러(약 715조4500억원) 이상의 시가총액을 잃었으며, 지난달 기록한 상장 후 고점 대비 50% 넘게 하락한 상태다. 4주 연속 주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AFP)CNBC는 2012년 페이스북 상장 이후 처음으로 대형 기업공개(IPO)가 이 정도 규모의 초기 실망감을 안긴 사례라고 짚었다. 다만 상장 첫날 시가총액이 약 1000억달러였던 페이스북과 달리, 스페이스X가 잃은 시가총액 규모는 그 5배에 달한다고 비교했다.밸류에이션 지지할 재무지표 부재스페이스X의 현재 시가총액은 1조4000억달러 수준이다. CNBC에 따르면 후행 매출 기준 주가매출비율(PSR)은 70배대에 달하고, 분기마다 수십억달러의 현금을 소진하고 있으며 부채는 보유 현금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여기에 록업(보호예수) 물량이 조만간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 출회 우려도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공매도 세력은 이 하락장에서 이익을 챙기고 있다. S3파트너스의 매튜 언터먼 리서치 헤드는 “상장 후 첫 실적발표를 앞두고 대형주에서 이 정도로 공격적이고 빠르게 형성된 약세 포지션은 드물게 봤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공매도 세력은 상장 이후 지금까지 장부상 83억달러의 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반면 뉴스트리트리서치의 벤 하우드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정을 오히려 매수 기회로 봤다. 그는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 지금은 매력적인 진입 시점”이라며 “성장 여력이 막대하고 스페이스X는 시장에서 가장 넓은 해자를 가진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뉴스트리트는 상장 직전 목표주가 165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한 바 있다. 스페이스X 주가는 지난달 31일 108.37달러에 마감했다.밸류에이션의 열쇠는 스타십 스페이스X 강세론의 출발점은 차세대 로켓 ‘스타십’이다. 완전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스타십이 성공하면 화물·인력의 우주 발사 비용을 낮춰 스타링크 위성망과 통신 서비스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통신 사업은 현재 스페이스X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내는 부문이며, 팰컨 로켓이 이끌어온 발사 사업은 여전히 적자 상태다.스페이스X는 IPO 투자설명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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