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 현대전자, 상폐 대신 생존…SK하이닉스가 된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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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주가 135원까지 추락, 현재 기준이면 퇴출감자·증자·채권단 관리에도 투자 지속, 경쟁력 확보"주가·시총으로 성장성 판단 어려워…기준 정교화 필요" 등록 2026-08-31 오후 4:52:32 수정 2026-08-31 오후 4:52:32 가 가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과거 현대전자 시절 1000원에도 못 미치는 ‘동전주’였던 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최근 강화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부실기업을 걸러내기 위한 장치는 필요하지만, 주가와 시가총액 등 정량적 기준만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까지 시장에서 퇴출할 경우 ‘제2의 하이닉스’가 나올 기회를 차단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진=챗GPT)3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유지 요건은 지난 7월부터 강화됐다. 시가총액 기준은 200억원으로 상향됐고 주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도 새로운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됐다. 30거래일 연속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거래일 중 연속 45거래일 이상 기준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된다. 실제 지난 12일 기준 주가 1000원 미만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종목은 21개였으며 시가총액 기준 미달도 4개에 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시가총액 2위로 올해 영업이익이 26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SK하이닉스도 동전주였던 시기가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정주가를 반영하지 않은 당시 주가 기준으로 SK하이닉스의 전신인 현대전자는 2002년 4월 29일부터 2003년 4월 11일까지 종가 기준 1000원 미만에 머물렀다. 1년 가까이 동전주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 셈이다. 최근 강화된 코스닥 상장폐지 기준을 당시 현대전자에 적용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를 피하기 어려웠다. 현대전자는 2003년 3월 26일 종가 기준 135원에 거래를 마치기도 했다. 당시 현대전자는 반도체 업황 부진과 재무 부담 등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었다. 현대전자의 위기는 단순한 주가 하락을 넘어 기업의 생존 자체가 흔들리던 시기였다. 현대전자가 채권금융기관협의회 공동관리에 들어간 데 이어 21대 1 감자를 단행하면서 주가가 급락했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상증자와 감자가 반복됐다. 시장에서는 상장폐지 가능성까지 거론될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전자는 반도체 투자를 이어갔다. 2003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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