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러·이집트·인도와 연쇄 회담…트럼프 만나기 전 광폭 외교

6 hours ago 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열린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회동했다. 2026.09.01 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신화 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 외부 세력의 내정간섭, 정치안보 위협, 지역 안정 파괴를 엄격히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 전 세계를 대상으로한 관세 부과 정책으로 비판받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24일 미국 워싱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 주석은 하루 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다. 이후 이달 내내 SCO 회원국 정상,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압둘팟타흐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과 잇따라 만나기로 한 ‘광폭 외교’를 선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시 주석이 비(非)서방권의 핵심 지도자라는 자신의 위상을 부각시키고 미국 패권에 맞서려 한다고 진단했다.● 習 “다자주의와 일방주의에 맞서야”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SCO 정상회의 본회의 연설에서 현 국제 정세를 두고 “대화와 대결, 상생과 제로섬, 다자주의와 일방주의가 치열하게 맞서고 있다”며 “전쟁의 먹구름도 걷히지 않았다”고 했다. 이란과 전쟁을 벌인 트럼프 대통령과 이번 사태의 외교적 해결을 주장해 온 자신을 비교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01년 설립된 SCO 정상회의는 중국이 주도하는 반(反)서방 진영의 모임으로 10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이번 회의에는 푸틴 대통령, 모디 총리, 마수드 페제슈키안 이란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가 끝난 후 이집트 카이로로 이동해 시시 대통령과 회담하기로 했다. 이어 12, 13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참석해 모디 총리와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인도 방문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줄리언 거워츠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국장은 개인 블로그에 시 주석이 유라시아와 글로벌사우스(남반구 개발도상국·신흥국)을 잇달아 방문한 뒤 미국 워싱턴에 온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핵심 우방인 캐나다와도 극심한 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달리 중국은 세계 곳곳에 친구와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