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BNK썸이 2위를 확정했다.
박정은 감독이 이끄는 BNK는 1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김도완 감독의 부천 하나은행을 72-57로 눌렀다.
이로써 2연패에서 벗어난 BNK는 19승 10패를 기록, 2위를 확정했다. 반면 이미 최하위가 확정된 하나은행은 3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홈 최종전에서도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성적은 8승 21패다.
김소니아(14득점 10리바운드)는 맹활약하며 BNK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이지마 사키(12득점 5리바운드), 안혜지(10득점 10어시스트), 심수현(11득점), 박혜진(9득점 14리바운드)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하나은행에서는 이시다 유즈키(19득점 8리바운드), 김시온(13득점)이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쿼터부터 BNK는 거세게 하나은행을 몰아붙였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하나은행의 수비를 흔들었다. 하나은행은 김정은, 유즈키의 골밑슛 및 양인영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흐름을 바꾸기엔 힘이 모자랐다. BNK가 28-12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에도 BNK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심수현, 변소정이 연속 득점을 올려놨으며, 심수현도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하나은행은 유즈키의 맹활약과 김시온의 3점포로 응수했으나, 잦은 턴오버로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했다. BNK가 41-26으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마무리됐다.
한 번 불 붙은 BNK의 공격력은 3쿼터에도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사키가 골밑을 휩쓸었으며, 김소니아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적립했다.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연속 득점과 유즈키의 자유투로 맞불을 놨지만, 수비에 허점을 드러내며 반등하지 못했다. BNK가 61-41로 여전히 우위를 보인 채 3쿼터가 종료됐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BNK는 심수현의 3점포 및 사키의 골밑 득점으로 승기를 굳혀갔다. 하나은행은 정현, 유즈키의 득점포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이미 점수 차는 너무나 많이 벌어져 있었다. 이후 사실상 가비지 타임이 이어졌고, 그렇게 BNK는 2위를 확정하게 됐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