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평택 반도체 사업장 및 글로벌 장비 기업 제우스에 맞춤형 AMR 공급
무인 자동화 및 AMR 전문기업 시스윈로보틱스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과 글로벌 로봇·장비 기업 제우스(Zeus)의 AMR 물류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밝혔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현장에서는 설비 간 물류 이동이 공정 효율과 안전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현장 환경에 맞춘 AMR 설계 및 제어 기술이 이번 수주에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사업장 생산라인(FAB)에 턴키 방식으로 공급되는 ‘CLAMPING AMR’에는 시스윈로보틱스의 자율주행 및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이 로봇은 작업자가 지정한 위치로 자율 이동해 다양한 형태와 규격의 Utility 장치를 정밀 도킹하고 목적지까지 자동 이송하도록 설계됐다. 좁고 복잡한 반도체 공정 환경을 고려해 매커넘 휠(Mecanum Wheel) 구동 방식을 채택했으며, SLAM 기반으로 공간 매핑과 장애물 회피가 가능하다. 아울러 반도체 클린룸의 안전 요건을 고려해 장애물·연기·고열 감지 시 자동 감속 및 비상 정지 기능이 작동하며, 글로벌 표준 통신 프로토콜인 VDA5050을 기반으로 상위 시스템과의 호환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제우스 프로젝트에는 시스윈로보틱스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도입된다. 하드웨어 통합 보드 ‘사므르타이탄(Samr-Titan)’은 CPU, 통신 모듈,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단일 임베디드 보드에 집약한 올인원 통합 제어기다. 내부 배선 구조를 단순화해 단선이나 접촉 불량으로 인한 다운타임을 줄이고 장시간 가동이 필요한 물류 환경에서 구동 안정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제어 플랫폼인 ‘사므르소프트(Samr-Soft)’를 연동하여 조립 공수를 줄이고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유완옥 시스윈로보틱스 대표는 “삼성전자와 제우스 등 대형 제조사 및 글로벌 장비 기업의 까다로운 현장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은 당사의 설계 역량과 독자적인 통합 제어 기술 덕분”이라며 “원가 절감과 유지보수 편의성을 제공하는 맞춤형 AMR 솔루션을 바탕으로 첨단 산업 분야의 무인 자동화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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