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덕후 서울대생이 창업"…국가 간 가격차 노린 시계 플랫폼[VC 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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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시계 리커머스 '테이밍랩'…VC 잇단 투자국내 매입해 가격 격차 이용 일본·홍콩에 판매20여개 해외 리셀러 네트워크 구축…AI 활용도 등록 2026-08-14 오후 5:03:03 수정 2026-08-14 오후 5:03:03 가 가 ●[이데일리 마켓in 송승현 기자] 서울 종로의 시계 명장 밑에서 감정 기술을 배운 대학생이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200종 넘는 시계를 사고팔며 쌓은 안목이 사업이 됐다. 명품 시계 리커머스 스타트업 테이밍랩(Taming Lab)이다. 서비스 출시 1년여 만에 벤처캐피탈(VC)들이 이 회사에 잇따라 베팅했다.14일 VC 업계에 따르면 테이밍랩은 지난해 8월 500글로벌·ZD벤처스·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2월 카카오벤처스·매쉬업벤처스·서울대창업네트워크(SNUSV) 엔젤클럽이 참여한 시드 라운드에 이은 두 번째 조달이다. 투자 금액은 양쪽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테이밍랩 유호연 대표는 서울대 조경학과 22학번으로, 현재 휴학하고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중학생 시절부터 시계에 빠져 200종 이상을 거래한 컬렉터이자, 서울 종로의 시계 수리 명장에게 감정·수리 도제 교육을 받은 업계 실무자이기도 하다. 인천공항 위탁 감정기관에서도 교육을 받았고 ODM 시계 제작 경험까지 갖췄다. 창업 팀 역시 명품 시계 생애주기를 이해하는 '시계 러버'들로 구성됐다. 조현익 카카오벤처스 선임심사역은 시드 투자 당시 빠른 실행력과 고객 집착, 업에 대한 전문성을 투자 이유로 꼽았다. 테이밍랩은 시장의 구조적 틈을 파고들었다. 명품 시계 가격은 국가마다 다르다. 국내에서 저평가된 모델이 일본이나 홍콩에서는 더 높은 값에 거래된다. 테이밍랩의 플랫폼 '왓타임(WhatTime)'은 이 가격 역전을 사업 모델로 삼았다. 국내 개인 판매자로부터 시계를 직접 매입한 뒤, 일본·홍콩·미국·중국 등 4개국 20여 개 전문 리셀러 네트워크로 재판매하는 크로스보더 구조다. 회사가 스스로를 '글로벌 B2B 워치 딜러'라고 규정하는 이유다.직매입 방식을 택한 것도 전략적 선택이다. 중개 플랫폼과 달리 회사가 재고 위험을 직접 지는 대신, 판매자에게 당일 즉시 입금이 가능하다. 인천세관 공식 위탁 감정소와 협력해 정품 검증도 내재화했다. 개인 고객 재방문율이 80%를 넘고, 상당수 거래가 1시간 안에 완료되는 배경이다. 다이얼 재생 여부나 링크 수처럼 구매자가 놓치기 쉬운 정보를 공개하는 것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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