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프레소-141] 영화 ‘맨 인 더 다크’
*주의: 영화 ‘맨 인 더 다크’와 ‘끝까지 간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록키(제인 레비)는 가정폭력 피해자다. 아버지가 엄마와 본인을 남기고 떠난 뒤 어머니는 알코올 중독에 빠졌다. 엄마는 아빠가 떠난 책임을 딸에게 물으며, 딸을 몇 시간씩 트렁크에 가뒀다.
어느덧 록키는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컸고, 더 이상 트렁크에 갇힐 정도로 작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어린 동생이 걱정이었다. 남자에게 빠진 엄마는 두 딸을 모두 방치했고, 어린 동생을 돌보는 건 록키 몫이었다.
피로에 얼굴이 상한 자신에게 ‘성매매라도 하는 거냐’고 농담할 정도의 엄마이니 어린 동생에게도 상당한 학대를 하고 있을 것으로 추측됐다. 록키는 자신과 동생을 부적절한 환경에서 탈출시키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