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이정효 감독 설움을 표출했다. 기쁜 승리에도 피할 수 없던 구단의 ‘부실 행정’ 질문에 아쉬움을 전했다.
광주는 1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기세에 밀려나던 광주는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박인혁의 극장골이 터지며 승점 3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패-승-패-승-패-’승’을 기록했다. 6경기 연속 무승부 없이 결과를 이어갔다. 다시 한번 연승을 통해 반등 기회를 잡았다. 승점 3을 추가한 광주는 6승 4무 4패(승점 22)로 4위 김천상무(승점 24)와 격차를 2점으로 좁혔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포항 원정은 늘 힘들었다. 언제 이긴지 기억이 안 난다. 늘 분위기게 밀렸는데, 오늘 한 팀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에너지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진호의 부상에 대해 “정밀 검사가 필요할 것 같다. 발목 부위인 것 같다. 추후 지켜보고자 한다”라고 했다.
광주는 여전히 몰수패 가능성이 있다. 부실 행정이 낳은 징계가 여전히 유효하다. 이정효 감독은 경기 후에도 해당 질문을 피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은 몰수패 가능성에 대해 “선수들과 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정효 감독은 설움을 전했다. 그는 “오늘 우리 이겼다. 포항전 선수들이 부상 투혼을 발휘했고,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수들이 힘들게 싸워서 이겼다.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 안타깝다”라고 했다.
[포항=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