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벨기에 제압하고 EHF 여자 핸드볼 유로 2026 예선 첫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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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여자핸드볼 대표팀이 벨기에를 꺾고 EHF 여자 핸드볼 유로 2026 예선 첫 승을 따냈다.

슬로베니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코페르의 Sportna Dvorana Bonifika에서 열린 여자 EHF 유로 2026 예선 3그룹 1차전에서 벨기에를 29-22(전반 17-8)로 물리쳤다.

이로써 슬로베니아는 1승(승점 2점)으로 조 1위를 차지했고, 벨기에는 1패로 예선을 시작했다.

사진 EHF 여자 핸드볼 유로 2026 블로베니아와 벨기에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슬로베니아핸드볼협회

사진 EHF 여자 핸드볼 유로 2026 블로베니아와 벨기에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슬로베니아핸드볼협회

슬로베니아는 경기 초반부터 완벽한 수비 집중력을 보이며 벨기에 공격을 압박했다. 골키퍼 마야 보이노비치(Maja Vojnovic)는 전반에만 62%의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상대를 단 3골로 묶었고, 경기 전체에서 14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를 바탕으로 슬로베니아는 전반 20분까지 14-3으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의 흐름을 가져왔다.

공격에서는 누사 페기치(Nusa Fegic)가 7골, 에마 흐르바틴(Ema Hrvatin)이 6골, 아나 아비나(Ana Abina)가 5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주축 레프트백이자 EHF 유로 2024 올스타팀 선정 선수인 타샤 스탄코(Tjaša Stanko)가 결장했음에도, 드라간 아디치(Dragan Adžić) 감독이 이끄는 슬로베니아는 단단한 수비와 빠른 속공으로 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넬레 안토니센(Nele Antonissen)이 혼자 13골을 몰아넣으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나 뒷받침이 부족했고, 세 골키퍼가 합쳐 4세이브에 그치며 공수에서 완전히 밀렸다.

슬로베니아의 레프트백 에마 흐르바틴(Ema Hrvatin)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벨기에가 생각보다 강하게 맞서 놀랐다. 전반전에는 수비가 잘 되면서 속공으로 손쉬운 득점을 이어갔다. 후반에 잠시 흐름이 떨어졌지만 결국 우리가 더 강한 팀임을 증명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벨기에의 센터백 넬레 안토니센(Nele Antonissen)은 이 레벨에서의 첫 경기라 시작은 다소 불안했지만, 경기력 자체에는 만족한다. 강팀을 상대로 7골 차 패배면 자랑스러울 만한 결과다. 동료 모두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준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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