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핸드볼 아소발리그, 알리칸테 홈에서 첫 승… ‘불사조처럼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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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Liga NEXUS ENERGIA ASOBAL) 8라운드에서 알리칸테(Horneo Eón Alicante)가 마침내 부활의 날개를 펼쳤다.

알리칸테는 지난 7일(현지 시간) 스페인 알리칸테의 Pabellón Pitiu Rochel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 홈경기에서 모라소(Frigoríficos del Morrazo)를 34-24로 완파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이번 시즌 홈에서 첫 승리를 따낸 알리칸테는 2승 6패(승점 4점)로 16위에서 13위로 3계단 상승했다. 모라소 역시 2승 6패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15위에 자리했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둔 알리칸테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 출처=알리칸테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남자 핸드볼 아소발리그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둔 알리칸테 선수들이 기뻐하는 모습, 사진 출처=알리칸테

시즌 초반 연패로 흔들리던 알리칸테는 이날 경기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경기 초반만 해도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로이 감독이 이끄는 알리칸테가 빠르게 리듬을 잡으면서 주도권을 가져갔다.

알리칸테는 에두아르도 에스코베도(Edu Escobedo), 제임스 파커(James Parker) 그리고 아론 구티에레스(Aarón Gutiérrez)가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갈리시아 팀의 단단한 수비벽을 흔들었다.

반면 모라소는 여러 차례 반격을 시도했으나, 알리칸테의 수비진이 완벽히 차단했다. 호세 올리베르(Jose Oliver)와 아우구스토 모레노(Augusto Moreno)가 중심이 된 강력한 중앙 수비가 상대의 슈팅 루트를 봉쇄했고, 이로써 모라소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알리칸테가 16-11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알리칸테는 잠시 느슨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경기 종료 10분 전, 이반 몬토야(Iván Montoya)와 파비오 테이셰이라(Fabio Teixeira)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8점(24-16)까지 벌렸다.

이날 경기의 또 다른 주인공은 골키퍼 로베르토 도메네크(Roberto Domenech)였다. 그는 여러 차례 결정적인 세이브로 팀을 구했으며, 7미터 드로까지 막아내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결국 알리칸테는 34-24, 무려 10점 차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었다.

알리칸테의 로이(Roi)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팀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자신감을 되찾았다. 선수들이 서로를 믿었고, 팬들의 응원이 그 믿음을 현실로 바꿨다. 오늘 경기는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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