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시스 은가누와 존 존스의 맞대결은 모든 UFC 팬이 원하는 드림 매치일 것이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3년 전에 성사가 됐다면 더욱 뜨거웠을 역대급 매치다.
최근 은가누가 존스와의 백악관 맞대결에 대한 의사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며 이슈의 중심에 섰다. 어쩌면 위기라고 볼 수 있는 현재 UFC 헤비급에서 은가누가 돌아온다면 이보다 더 반가운 일은 없다. 심지어 존스와의 맞대결이라면 흥행은 걱정할 필요도 없다.
은가누는 UFC 헤비급을 제패한 뒤 UFC와의 협상에서 문제 발생, 결국 옥타곤을 떠났다. 이후 복서가 되어 타이슨 퓨리, 앤서니 조슈아 등 세계 최강 복서들과 맞대결을 펼쳤다.
최근에는 PFL에서 헤난 페레이라를 잡아내며 여전한 괴력을 뽐낸 은가누다. 그러나 전성기가 점점 끝나가는 상황에서 일정하지 않은 경기 출전은 대단히 아쉬운 모습이다.
은가누에게는 아직 풀지 않은 숙제가 있다. 바로 존스와의 맞대결이다. 존스가 라이트헤비급을 제패하고 헤비급으로 월장했을 때 두 사람의 맞대결은 그대로 성사되는 듯했다. 하나, 은가누가 옥타곤을 떠나면서 모두 끝났다.
사실 UFC 역시 은가누와 존스의 맞대결을 추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결국 무산됐고 이에 대한 책임을 묻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은가누는 “그건 나의 책임이 아니야”라고 했으나 ‘백사장’ 데이나 화이트는 “은가누는 그냥 존스와 싸우고 싶지 않았다. 의지조차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렇게 세월이 흐른 지금, 은가누와 존스의 맞대결에서 대한 언급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은가누가 존스를 직접 언급하면서 나온 이야기다.
은가누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 대회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존스와 페레이라, 존스와 은가누의 경기 중 무엇이 더 큰 흥행이 될지 말이다.
은가누는 “이미 답을 알고 있지 않나. 굳이 내가 말할 필요가 있을까. 정말 대답해줘야 하나”라며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역사상 가장 큰 경기는 오직 나와 존스의 맞대결로만 가능하다. 그게 전부다”라며 “다른 파이터나 경기를 무시하려는 건 아니다. 나는 모든 파이터와 모든 경기를 존중한다. 메인 카드, 언더 카드 할 것 없이 말이다. 훌륭한 경기는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나는 관중 없는 곳에서 세계 챔피언이 됐다. 그렇기에 장소가 중요한 건 아니다. 하지만 역사상 가장 큰 경기를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건 바로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블러디 엘보우’는 이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 매체는 “은가누는 지금 상황을 완전히 잘못 읽고 있다. 이 스포츠에서 가장 중요한 건 활동성이다. 말년에 접어든 선수가 장기간 경기를 하지 않았으면서 지금 복귀를 이야기하는 건 팬들의 공감을 사기 힘들다. 불행히도 은가누는 이제 잊힌 파이터가 됐다. UFC 팬들은 존스의 은퇴 소동에 지쳐 있어 복귀에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3년 전이라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이미 떠난 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은가누와 완전히 다른 사례가 바로 ‘불합리한 남자’ 알렉스 페레이라다. 그는 특별한 이슈 없이 옥타곤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꾸준히 경기를 치렀고 꾸준히 승리했다. 본인을 무너뜨린 마고메드 안칼라에프마저 순식간에 끝장내며 건재함을 과시하기도 했다.
‘블러디 엘보우’는 “페레이라가 최고의 스타가 된 건 나이를 떠나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싸웠기 때문이다. 은가누는 다르다. 그는 MMA보다 인플루언서 복싱이나 (디온테이)와일더와의 복싱 슈퍼 파이트가 현실적일 것이다. 은가누의 MMA 커리어는 UFC를 떠난 순간 이미 끝났다”고 꼬집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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