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 핸드볼, 로카사가 시카르 란사로테 제압하며 3위 수성

4 weeks ago 9

로카사(Rocasa Gran Canaria)가 반등에 성공하며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로카사는 지난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Pabellón Insular Antonio Moreno에서 열린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Liga Guerreras Iberdrola) 4라운드 경기에서 시카르 란사로테(CICAR Lanzarote Ciudad de Arrecife)를 30-22로 꺾었다.

이 승리로 로카사는 시즌 3승 1패(승점 6점)로 3위를 지켰으며, 란사로테는 4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14위)에 머물렀다.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 로카사와 란사도테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로카사

사진 2025/26 시즌 스페인 여자 핸드볼 리그 로카사와 란사도테의 경기 모습, 사진 출처=로카사

경기 시작과 함께 로카사는 리네아 테레세 순드홀름(Linnea Therese Sundholm)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잡았다. 시카르 란사로테도 로시오 스테파니 스퀴치아토(Rocio Sthefani Squizziato)가 곧바로 응수했지만, 이후 흐름은 로카사 쪽으로 기울었다.

에이데르 폴레스 올루차(Eider Poles Olucha)와 마리아 살두아 아체가(Maria Zaldua Achega)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로카사는 전반 막판 16-9까지 격차를 벌리며 우위를 확립했다.

골키퍼 루르데스 게라 페레스(Lourdes Guerra Pérez)의 연이은 선방도 상대 추격을 차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반면, 시카르 란사로테는 아나 라도비치(Ana Radovic)의 초반 퇴장으로 전력 손실을 입으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후반 시작 직후 시카르 란사로테의 모르네사 알프레도 텐다(Mornesa Alfredo Tenda)가 득점하며 반격의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로카사의 핵심 공격수 라리사 페르난다 다 실바 나시멘토(arissa Fernanda Da Silva Nascimiento)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되찾으며 격차를 다시 벌렸다.

원정팀은 헤마 트루히요 산체스(Gema Trujillo Sanchez)를 중심으로 후반에 13골을 기록하며 끝까지 추격했으나, 전반에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최종 스코어는 30-22. 로카사는 강력한 수비와 빠른 역습, 그리고 핵심 자원들의 활약으로 홈에서 완승을 거뒀다. 특히 라리사 다 실바는 다수의 득점과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경기의 흐름을 지배하며 명실상부한 최고 활약 선수(MVP)로 빛났다.

이번 승리로 로카사는 선두권 추격을 이어가며 리그 초반 경쟁력을 입증했고, 시카르 란사로테는 연패 탈출을 위해 전술적인 변화가 시급해 보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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