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했다. 스페이스x는 투자설명서를 통해 재무 현황과 사업 구조, 성장 전략 등을 공개했다. 투자설명서 공개는 사실상 IPO 절차 개시를 의미한다.
스페이스X는 이르면 다음 달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월가에서는 스페이스X가 이번 IPO를 통해 8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260억달러를 조달했던 사우디 아람코 IPO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그동안 스페이스X의 장기 비전으로 화성 식민지 건설과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네트워크 구축 등을 제시해왔다. 이번 투자설명서에서도 그는 “우주 문명을 구축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며 우주 산업의 장기 성장성을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올해 xAI와의 결합 이후 약 1조250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됐다. IPO 이후 기업가치는 1조5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규정상 투자설명서 공개 후 15일이 지나면 기관투자가 대상 로드쇼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는 다음 달 초 로드쇼를 시작해 6월 중순께 상장할 가능성이 크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는 머스크의 영향력이 압도적이었다. 머스크는 현재 스페이스X 의결권의 85.1%를 보유하고 있다. 클래스A 주식 8억4900만주와 클래스B 주식 56억주를 보유 중이다.일반 투자자 대상 클래스A 주식은 1주당 1표지만, 머스크가 보유한 클래스B 주식은 1주당 10표의 의결권을 가진다.
뉴욕=박신영 특파원/황정수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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