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가 퍼블리싱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PC 시장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공개된 데모 버전은 스팀 기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2만6000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해 소니 플레이스테이션(PS)5 독점작으로 처음 출시된 이후 뛰어난 액션성과 수집 요소,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디자인 등으로 호평 받았다. 이번 PC판 또한 콘텐츠 보강과 확장된 수집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이고 스팀 이용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프트업은 이번 PC 버전에서 유저들에게 다양한 게임 모드(Mod)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PC 게이머 창작 생태계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일부 캐릭터 외형을 활용한 선정적 콘텐츠 또한 데모 배포와 함께 제작되면서 논란도 불거졌다.
증권가에서는 시프트업이 스텔라 블레이드를 단순 패키지 게임이 아닌 지식재산(IP)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려는 전략에 주목하고 있다. 시프트업은 콘솔보다 사용자 기반이 넓고 콘텐츠 확산력이 큰 PC 플랫폼을 발판으로 중화권과 서브컬처 유저층을 겨냥한 크로스 마케팅도 전개 중이다.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근 데모 공개 이후 예약 판매 순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PS5 버전 흥행 성과를 넘어서는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프트업은 또 다른 대표작 '승리의 여신: 니케'와의 컬래버레이션 다운로드콘텐츠(DLC)도 같은 날 공개하며 시너지를 노린다.
시프트업 관계자는 “스텔라 블레이드는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모든 유저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된 타이틀”이라며 “PC 버전 출시로 더 많은 플레이어 분들이 스텔라 블레이드와 이브의 여정에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