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기업가치 140조원이 42조원으로美·EU 규제 강화에 ‘초저가 직배송’ 경쟁력 약화공모가 낮추면 투자자 보전 부담…상장 지연되면 보상금↑ 등록 2026-08-10 오전 10:17:05 수정 2026-08-10 오전 10:29:12 가 가 이 기사는 2026년08월10일 09시16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마켓in 원재연 기자] 5달러짜리 원피스를 앞세워 세계 패스트패션 시장을 뒤흔든 쉬인(SHEIN)의 몸값이 4년 만에 100조원 가까이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당시 쉬인은 온라인에서 유행을 실시간으로 읽어 중국 공장에서 빠르게 옷을 만들어내는 ‘패션계의 기술기업’으로 평가받았다. 2022년 투자유치 당시 기업가치는 982억달러(약 140조원)에 달했다.하지만 정작 증시 입성을 앞두자 투자자들의 평가는 달라졌다. 미국과 유럽이 쉬인의 초저가 판매를 뒷받침했던 소액 수입품 면세 혜택을 잇따라 없앤 데다 매출 성장세도 빠르게 둔화했기 때문이다.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7월 10일 쉬인의 홍콩 IPO을 승인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 논의되는 목표 기업가치는 약 300억~400억달러(한화 42~56조원)로, 2022년 시리즈D 투자 당시 인정받았던 982억달러(140조원)에서 약 69% 낮아진 수준이다.중국 패스트패션 업체 쉬인(SHEIN)의 로고가 의류 매장에 걸려 있다. 쉬인은 2022년 투자유치 당시 982억달러(약 140조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지만, 현재 홍콩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거론되는 기업가치는 300억~400억달러(약 42조~56조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사진=로이터)'5달러 원피스' 만든 알고리즘·中 공급망·면세쉬인의 몸값이 140조원에 육박한 배경에는 코로나19 당시 폭발적으로 늘어난 온라인 소비가 있었다.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한 기존 패션업체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사이 쉬인은 스마트폰을 통해 미국과 유럽의 젊은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들였다.성장 방식도 기존 패션기업과 달랐다. 자라와 H&M 등 기존 패션 브랜드들이 계절별 수요를 예상해 대량으로 제품을 생산했다면 쉬인은 온라인 검색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해 유행 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소량 생산한 뒤 실제 반응에 따라 추가 주문을 넣었다.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은 생산을 중단하고 반응이 좋은 상품만 빠르게 추가 생산해 재고 부담을 낮췄다. 이런 소량 생산 방식을 뒷받...
쉬인, 100조 증발…무너진 ‘5달러 원피스’ 신화[자본中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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