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그르노블의 한 술집에 괴한이 수류탄을 투척해 12명이 다쳤다.
12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 프랑스24 등 현지 매체는 이날 저녁 8시께 이제르주 그르노블의 한 술집에서 수류탄이 폭발해 최소 12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남성이 술집에 들어와 아무 말 없이 수류탄을 던지고 도주했고, 술집 내부는 폭발 충격으로 전면 유리창이 모두 깨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피해자 중 6명은 심각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수아 투레 드 쿠시 검사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용의자가 칼라시니코프 소총으로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 소총이 사용됐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인명 피해의 주원인은 수류탄 폭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로서는 특정 가설이 우선시되고 있진 않지만, 테러 공격 가능성은 일단 배제됐다. 마약 밀매와 연관성을 수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 장관은 오는 14일 그르노블을 찾아 치안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