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해병특검,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 사용한 비화폰 확보

6 days ago 5

격노설 의혹 불거진 시점부터 통신기록 분석할 듯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2024.07.19. [서울=뉴시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차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관련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2024.07.19. [서울=뉴시스]
해병대원 순직 사건 및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VIP 격노설’을 조사하기 위해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이 사용했던 비화폰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전날 국방부와 이 전 장관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며 이 전 장관 등 국방부장관들이 사용한 비화폰을 확보했다.

VIP 격노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시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해병대 수사단의 초동조사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이런 일로 사단장을 처벌하면 누가 사단장을 하느냐’며 격노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이 전 장관의 지시로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는 등 해병대 수사단에 대한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특검팀은 확보한 비화폰에서 이 전 장관의 통화 내역을 분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VIP 격노설이 제기된 2023년 7월31일 수석비서관 회의부터 국방부 검찰단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을 혐의자 명단에서 빼고 이첩한 같은 해 8월24일까지의 통신 기록을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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