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삼척시민체육관에서 신한 SOL페이 24-25 핸드볼 H리그 남자부 5라운드 제3매치 경기가 열렸다.
이번 매치에서는 SK호크스가 2위 자리를 확정하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2, 3위 맞대결에서 SK호크스가 하남시청을 27-22로 꺾으면서 정규리그 경쟁의 마침표를 찍었다.
SK호크스는 반등에 성공하면서 4연승을 이어가며 시즌 막판에 최강자로 떠올랐다. 이에 비해 내심 2위 자리까지 노렸던 하남시청은 4연패의 늪에 빠지며 견고했던 3위 자리까지 위협받게 됐다.
4경기 연속 승점 25점에 묶인 하남시청이 5라운드에서 3전 전승을 거둔 인천도시공사에 승점 2점 차로 쫓기며 끝난 줄 알았던 3위 싸움이 재점화됐다.
물론 아직 남은 두 경기에서 하남시청이 1승을 거두거나, 인천도시공사가 1패를 당하면 그대로 3, 4위가 확정된다. 하남시청이 유리한 고지인 것은 확실하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처럼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특히 남자부 경기는 어느 팀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을 정도로 매 경기가 팽팽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어쨌든 인천도시공사가 상무 피닉스를 27-23으로 꺾으면서 한 가닥 남은 희망을 이어가게 됐다. 상무 피닉스는 이 경기를 끝으로 일부 선수들이 전역하면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배수의 진을 쳤지만, 인천도시공사의 강력한 수비에 막히면서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언더독 충남도청은 선두 두산을 30-24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시즌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두산을 상대로 무려 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김태관 김동준의 강력한 중거리 포와 오황제의 속공이 살아나면 어느 팀도 무섭지 않다는 걸 보여준 경기였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