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타율 0.484·0.440’ 삼성 김지찬 vs KIA 김선빈, 광주에서 작은 거인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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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지찬이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김지찬은 3월 8경기에서 타율 0.484를 마크하며 리그 타율 전체 2위에 올랐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삼성 김지찬이 지난달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에 돌아와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 김지찬은 3월 8경기에서 타율 0.484를 마크하며 리그 타율 전체 2위에 올랐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두 ‘작은 거인’의 3월은 유독 뜨거웠다.

지난달 22일에 개막한 2025 KBO리그가 첫 달인 3월을 마치고 4월 일정을 시작했다. 이른 개막으로 인해 선수들의 실전 감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기록 최상위권에 위치한 선수들에겐 그저 ‘기우’에 불과했다.

공교롭게도 타자들 중에선 국내 타자들이 타율 ‘Top 5’를 차지했다. NC 다이노스 손아섭이 7경기에서 타율 0.500을 기록해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그 이후론 삼성 라이온즈 김지찬(0.484), KIA 타이거즈 김선빈(0.440), NC 권희동(0.438), 키움 히어로즈 최주환(0.412)이 뒤를 이었다.

2~3위를 차지한 김지찬(24)과 김선빈(36)은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올해 KBO 프로필에 등록된 둘의 신장은 각각 163㎝와 165㎝다.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시대 속에서도 두 ‘작은 거인’은 큰 영향을 받지 않으며 자신들의 강점인 정확도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해 외야수로 전향한 김지찬은 135경기에서 타율 0.316, 3홈런, 36타점, 102득점, 출루율 0.405 등의 성적을 남겨 개인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수비 부문에서도 놀라울 만큼의 성장을 이뤄 어느새 삼성 외야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KIA 김선빈이 스윙을 돌린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김선빈은 3월 8경기에서 타율 0.440을 기록했다. KIA 공격과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KIA 김선빈이 스윙을 돌린 후 타구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김선빈은 3월 8경기에서 타율 0.440을 기록했다. KIA 공격과 수비의 중심 역할을 하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올해 삼성의 1번타자 역할을 맡은 그는 3월 8경기에서 출루율 0.556을 기록했다. 이재현과 함께 테이블세터로 제 몫을 다 하며 삼성의 공격 효율을 나날이 높이고 있다.

베테랑 내야수인 김선빈은 올해도 계속 꾸준한 모습을 자랑한다. 외야 어느 방향으로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자신의 장점을 충분히 활용해 일찌감치 높은 순도를 보이는 모습이다.

김선빈의 3월 타격 기록 중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역시 득점권 타율이다. 7타수 4안타를 날려 무려 0.571을 기록했다. 김선빈은 3월까지 6타점을 생산했는데, 모두 득점권 상황에서 생산한 타점이었다. ‘득점권=타점’이란 공식을 완성하며 자신의 클러치 능력을 한껏 뽐냈다. 

수비에서도 김선빈의 역할은 매우 크다. KIA는 시즌 초반 김도영이 햄스트링, 박찬호가 무릎 부상으로 1군 전력에서 이탈했다. 팀 주전 2루수인 김선빈은 다른 주축 내야수들이 없는 가운데도 자리를 지키며 내야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줬다. 덕분에 KIA는 김규성, 변우혁과 같은 백업 내야수들이 부담감을 느끼지 않으며 최근 제 기량을 온전히 펼치고 있다.

4월 첫 시리즈에서 만난 둘은 3월의 맹타를 4월까지도 계속 이어간다는 목표다. 팀의 시즌 초반 순항을 위해선 시리즈 우세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 두 작은 거인에게 양보는 없을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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