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내려갈 줄 알았다” 외야수 영입 소식에 긴장한 배지환 [MK현장]

1 day ago 4

개막 로스터 진입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 그 뒤에는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배지환 얘기다.

배지환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필드에서 열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경기 선발 제외됐다.

세 경기 연속 선발 제외다. 지난 3월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 선발 출전한 것과 31일 대주자 출전이 지금까지 소화한 경기의 전부다.

배지환은 탬파베이 원정에서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배지환은 탬파베이 원정에서 아직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현재 피츠버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 중 엔마누엘 발데스와 함께 가장 적은 타석을 소화중이다.

이런 가운데 그를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피츠버그는 1일 탬파베이와 원정경기 도중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2일 경기전 만난 배지환은 “솔직히 내려갈 줄 알았다”며 카나리오 영입 소식을 들은 이후 불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충분히 불안감을 느낄만하다. 카나리오는 마이너 옵션이 소진된 상황이기에 메이저리그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한 명이 들어오면 누군가는 나가야 한다. 그렇게 되면 기회가 적은 배지환이 밀려날 가능성이 높다.

카나리오는 메이저리그에서 지난 두 시즌 21경기에서 타율 0.286 출루율 0.333 장타율 0.524로 나쁘지 않은 성적 기록했다.

이런 성적의 선수가 현금트레이드로 이적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장타력은 있지만, 컨택 능력이 아쉬움으로 지적받고 있다. 45차례 타석 중 19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 스프링캠프에서는 17경기에서 36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메츠에는 그를 위한 자리가 없었다.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2루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배지환은 2일(한국시간) 탬파베이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2루에서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사진(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데릭 쉘튼 피츠버그 감독은 “직접 보면 더 좋은 판단을 할 수 있겠지만, 우타자로서 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좋아하는 부분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거뒀고 우리도 캠프 내내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며 새로 영입한 선수에 관해 말했다.

일단 카나리오는 2일 경기에 합류하지 않았고 배지환도 내려가지 않았다. 캠프 기간 외야 수비에 집중했던 배지환은 이날 2루 수비 훈련을 소화했다. 배지환이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인 포지션의 다양성은 그를 지켜주는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날 내려간 선수는 따로 있다. 피츠버그는 오늘 선발 등판 예정인 토마스 해링턴을 콜업하면서 40인 명단에서 포수 제이슨 딜레이를 양도지명했고 우완 데이빗 베드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냈다.

베드나는 이번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1이닝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세 차례 등판해 2패 1세이브 기록했다.

[탬파(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