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 설문조사
미분·적분 까다롭다지만
단원 중에는 ‘조건부확률’
개념 이해 후 유형 반복 중요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이 본격적으로 적용되면서 고등학교 학생들은 ‘확률과 통계’ 과목 중 ‘조건부확률’ 단원을 가장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정의 변화 이후 일반선택 과목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진학사는 전국 수학 학원 강사 102명을 대상으로 ‘일반선택 수학 과목 운영 및 학습 동향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수학 학원 강사들은 일반선택 수학 과목 중 학생들이 가장 까다로워하는 과목으로 절반 이상이 ‘미적분Ⅰ(52.0%)’을 골랐고, ‘대수(30.4%)’와 ‘확률과 통계(17.6%)’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확률과 통계’의 경우 과목 자체보다 특정 단원에 어려움이 집중되는 특징이 나타났다. 수학 학원 강사들은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단원으로 ‘조건부확률(48.0%)’을 1위로 꼽았다. 이어 ‘경우의 수(29.4%)’, ‘확률분포(11.8%)’, ‘통계적 추정(10.8%)’ 순이었다.
조건부확률 문제는 주어지는 조건을 정확히 해석하고, 그 조건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변수와 상황을 논리적으로 연결해 경우를 나누어야 하기 때문에 단순 계산이나 공식 암기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많다는 평을 듣는다.
수학 학원 강사들은 현재까지는 ‘유형 반복 중심(51.0%)’으로 ‘확률과 통계’를 가르치고 있다고 답했지만, 최고 난도 단원 정복을 위해서는 개념 중심 학습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확률과 통계’가 단순한 선택 과목이 아니라, 대수와 미적분 학습을 통해 다져진 역량을 바탕으로 사고력을 한 차원 확장하는 심화 단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수학 학원 강사들은 수학 일반선택 과목의 운영 순서에서도 ‘확률과 통계’를 뒤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 결과 ‘대수→미적분Ⅰ→확률과 통계’가 70.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대수→확률과 통계→미적분Ⅰ’이 18.6%였으며, 나머지 운영 방식은 소수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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