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피지컬 인공지능(AI) 학습을 위해 공공 사업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한데 모아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향후 3년 안에 관련 기술을 수출할 수 있는 피지컬AI 선도 국가로 도약한다는 계획에 따른 전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피지컬AI 핵심 경쟁력 확보 전략’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피지컬AI에 대해 “인구 절벽, 재난·안보 위기, 지방 소멸 등 당면한 고질적 난제를 해소할 수 있는 핵심 주권 기술”이라고 정의하며 “피지컬 AI 골든타임을 3년으로 두고 전력질주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다양한 분야에서 생성되는 실데이터와 합성데이터를 수집해 피지컬AI 기술 개발에 활용하는 체계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정부 사업으로 생성되는 로봇 행동 등 데이터를 한 곳에 집적해 품질을 관리하는 종합 체계를 구축한다.
또 해당 데이터를 찾는 기업에는 이를 자유롭게 학습·실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가 모은 피지컬AI 데이터를 민간과 공유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계산이다. 범부처 협력을 기반으로 제조·모빌리티·농업 등 분야의 특화 데이터도 확보해 관리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략을 발표하며 독자적 피지컬AI 기술 확보를 강조했다. 기술력이 종속되면 국방, 노동을 비롯한 국가의 핵심 분야를 외국에 의존하게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한국형 피지컬AI 개발을 위해 파운데이션 모델은 물론 세상의 변화를 미리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월드모델, 온디바이스에서 지연없이 모델이 작동하게 하는 컴퓨팅 플랫폼 등 ‘3대 기술 풀스택 체계’도 갖추겠다고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피지컬AI 1강 도약’이 결코 도전적이기만 한 이야기는 아니다”라며 “지능을 고도화할 대량의 고품질 데이터를 빠르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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