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체코·폴란드 원전 수주 지원 나선다…'K-금융 패키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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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한수원·두산에너빌리티 등과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 개최
SMR·핵심 기자재 수출 지원 확대…중소 협력사 상생금융도 추진

  • 등록 2026-06-12 오전 9:29:01

    수정 2026-06-12 오전 9:29:01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수출입은행이 정부의 ‘K-원전 원팀’ 수출 전략에 발맞춰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선다. 체코·폴란드·베트남·불가리아 등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1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서 (왼쪽 다섯 번째부터) 전찬혁 한전 부사장 직무대행, 주상진 수은 부행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12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른바 ‘원전 르네상스’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K-원전 원팀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참석 기업들은 해외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장기 자금 조달과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하며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수은은 과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코, 폴란드, 베트남, 불가리아 등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발주국 수요에 맞춘 ‘K-금융 패키지’를 신속히 마련하고 선제적인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분야 선점을 위한 금융 지원과 핵심 기자재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원전 산업 생태계의 기반인 중소·중견 협력업체에 대한 상생 금융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전찬혁 한전 부사장 직무대행은 “수은과의 공고한 금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원전 수출 확대를 위한 팀코리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상진 수은 프로젝트금융본부장(부행장)은 “해외 원전 수출은 대규모 장기 재원 조달이 수주의 핵심 경쟁력”이라며 “최적화된 금융을 적기에 공급해 국내 원전 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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