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성곽부터 드라마 촬영지까지
역사·문화·자연 품은 체험 여행지
행궁동·광교호수공원 등 볼거리 가득
젊은층·외국인 관광객 꾸준히 늘어
수원화성 성곽과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야경 뒤로 최근 연인들의 데이트로 사랑받는 대형 헬륨 기구인 ‘플라잉수원’이 하늘에 떠 있다. 수원시 제공
수원은 조선 정조대왕의 꿈이 담긴 계획도시다. 역사와 문화, 자연과 예술, K드라마 콘텐츠가 어우러진 수원은 최근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공식 관광 홈페이지에서는 계절과 여행 테마, 체류 시간에 맞춘 관광 코스도 안내하고 있다.
● 수원화성 따라 즐기는 체험
연무대와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등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를 순환하는 관광열차 ‘화성어차’. 수원시 제공
수원 여행의 중심은 단연 유네스코 세계유산 수원화성이다. 단순히 성곽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대표적인 체험은 관광열차 ‘화성어차’다. 연무대와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등 수원화성의 주요 명소를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동 중에는 문화유산 해설도 들을 수 있어 수원화성의 역사와 가치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연무대에서는 전통 활쏘기인 국궁 체험도 가능하다.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를 익히던 공간에서 왕이 사용하던 곰 모양 과녁을 향해 활을 쏘는 경험은 색다른 추억을 선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도 높다.
조선시대 군사들이 무예를 연마하던 연무대에서는 왕이 사용하던 곰 과녁을 향해 직접 활을 쏘는 색다른 체험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수원시 제공
수원의 전경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창룡문 인근의 ‘플라잉수원’을 추천한다. 대형 헬륨기구를 타고 최대 150m 상공까지 올라가면 수원화성과 도심 풍경이 한눈에 펼쳐진다. 밤에는 성곽과 도심의 불빛이 어우러진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많다.색다른 명소인 ‘해우재’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 최초의 화장실 문화 전시관인 해우재는 화장실 모양의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 유명하다. 화장실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K드라마 속 그 장면 따라 걷는 행궁동
오래된 골목과 감성적인 카페, 역사적인 공간이 어우러진 행궁동과 화홍문 일대는 독특한 로컬 감성을 자아낸다. 사진은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 주목받고 있는 행리단길의 모습. 수원시 제공
오래된 골목과 감성적인 카페, 역사적인 공간이 어우러진 행궁동과 화홍문 일대는 수원의 또 다른 매력이다. 이곳은 2024년 큰 인기를 끈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하며 젊은 관광객들의 성지로 떠올랐다. 선재와 솔이 살던 동네와 함께 걸었던 골목, 풋풋한 고백 장면이 촬영된 화홍문 등을 직접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한 김밥집과 ‘그 해 우리는’ 속 주인공 최웅의 집은 행리단길에서 만날 수 있다. 팔달산 회주도로 역시 ‘스물다섯 스물하나’, ‘이태원 클라쓰’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독특한 외관과 주제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세계 최초의 화장실 문화 전시관 ‘해우재’. 수원시 제공
도심 속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광교호수공원이 제격이다. 두 개의 호수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와 넓은 잔디광장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선사한다. 여름철에는 바닥분수가 더위를 식혀주고 주말마다 열리는 문화행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은 전통과 역사, 문화예술, 자연경관을 한 도시에서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도시”라며 “수원 방문의 해를 계기로 더 많은 관광객이 수원의 다양한 매력을 발견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