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와 KT의 팀간 12차전이 열릴 예정이던 수원KT위즈파크에 폭우가 내리고 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팀간 12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1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와 KT의 경기가 개시 직전 내린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수원KT위즈파크가 속한 수원 장안구 조원동에는 오후 7~8시 시간당 17~21㎜의 비가 예보됐다.
경기 개시를 앞둔 오후 6시 27분께 강한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며 수원KT위즈파크의 구장관리 인력들이 방수포를 설치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나왔다.
하지만 빗줄기가 더욱 굵어진 탓에 방수포를 설치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됐다.
내야에는 금세 물웅덩이가 크게 고일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고, 심판진은 경기 개시 이후인 오후 6시 35분 우천취소를 결정했다.
KBO는 비로 취소된 이날 경기를 추후 편성하기로 했다.
LG와 KT에는 이날 우천취소가 모두 시즌 10번째다.
우천취소로 인해 14일 경기에는 선발 매치업의 변화도 생겼다.
LG는 당초 이날 선발등판하려던 좌완 송승기 대신 국내 에이스 임찬규를 선발로 예고했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전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무패, 평균자책점(ERA) 2.53으로 활약했다.
KT는 원래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 우완 배제성을 하루 미뤄 등판시키기로 했다.
6월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배제성의 올 시즌 LG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제성의 통산 LG전 성적은 15경기(선발 12경기) 4승3패, ERA 4.13이다.
한편 12일 경기 도중 부상자가 발생한 LG에는 이날 우천취소가 반가울 수 있다.
주장이자 주전 중견수 박해민은 전날 경기 7-0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서 대타 오윤석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타구를 낚아채려고 뛰어올랐다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 발목 인대(내측삼각인대)를 다쳤다.
이날 병원 검진 결과 부분 손상이기에 대타로 출전 가능한 상황이지만, 그가 2021년부터 기록한 555연속경기 출장 기록을 이어가는 데에는 하루 휴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3연전의 첫날인 12일 경기에선 LG가 11-2로 KT에 기선을 제압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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