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수 만루포' KIA. 삼성에 이틀연속 승리...단독 5위 수성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IA타이거즈가 삼성라이온즈를 이틀 연속 꺾고 단독 5위를 지켰다.

KIA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삼성을 9-1로 눌렀다.

KIA타이거즈 한준수가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KIA타이거즈

최근 2연패 탈출 후 2연승을 기록한 KIA는 삼성과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챙기면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52승4무50패를 기록, 단독 5위를 유지했다.

KIA는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6위 KT위즈와 승차를 0.5경기로 벌렸다. 아울러 4위 SSG랜더스와 격차는 1.5경기까지 줄였다.

반면 4연패에 빠진 삼성은 51승1무57패로 8위에 머물렀다. 가을야구 막차를 탈 수 있는 5위 KIA와 승차는 4경기로 벌어녔다.

경기 중반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 1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팽팽했던 승부는 불펜 싸움에서 갈렸다. KIA는 8회초 공격에서 삼성 불펜을 무너뜨렸다.

최형우가 배찬승을 상대로 볼넷을 얻은데 이어 패트릭 위즈덤과 김호령이 조기 등판한 마무리 이호성에게 안타와 볼넷을 빼앗아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한준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려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KIA는 9회초에도 삼성 구원 최충연과 이승민을 공략해 4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반면 KIA 불펜은 6회부터 나온 최지민(⅔이닝), 성영탁(1⅓이닝), 전상현(1이닝), 조상우(1이닝)이 4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의 발판을 놓였다. 6회말 2사후 나온 성영탁이 구원승을 따냈다.

한편, 잠실 두산베어스-NC다이노스전, 인천 SSG랜더스-키움히어로즈전, 수원 KT위즈-LG트윈스전은 우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