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 AI에 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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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피지컬 AI 시대 생존전략 논의…“해법은 데이터” 피지컬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소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제조 현장에 축적된 데이터를 연결하고 숙련공의 노하우를 자산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중소기업중앙회는 21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 제주에서 재정경제부와 공동으로 ‘피지컬 AI 시대, 중소기업의 혁신전략은’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2026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둘째 날 행사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박영선 재정경제부 전략경제자문단 위원장, 산업계·학계 전문가 및 중소기업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김 회장은 이날 “제조업 근로자 중 55세 이상이 21%에 달할 만큼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수십 년간 쌓아온 암묵적인 제조 노하우를 데이터로 전환해 AI 기술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의 AI 도입률은 대기업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기업별 수준에 맞는 단계별 지원과 협동조합 중심의 AI 확산을 주문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박 위원장은 “AI 시대의 승부는 데이터를 얼마나 잘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제조 데이터의 의미와 관계를 체계화하는 ‘K-온톨로지’ 구축을 제안했다. 온톨로지는 데이터의 의미와 상호 관계를 체계화해 AI가 개별 정보뿐 아니라 정보 사이의 맥락까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박 위원장은 업종별 협동조합이 제조 데이터를 모아 산업별 특화 AI를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기업이 제조공장과 AI를 만드는 공장, 두 개의 공장을 가져야 한다”며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과 데이터 제공 기업에 대한 보상체계 마련도 제안했다.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GIST) AI정책전략대학원장은 “로봇은 3년 뒤에도 구매할 수 있지만 데이터는 지금부터 구축하지 않으면 기회를 잡지 못한다”며 숙련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AI가 학습할 수 있는 자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들이 각자의 설비와 기술을 유지하면서도 AI를 통해 주문과 납품을 함께하는 공동혁신 모델이 필요하다”고 했다. 서귀포=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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