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K리그1 1위를 달리는 대전하나시티즌이 2연승을 넘어 3연승에 도전한다.
![]() |
주민규(대전). 사진=대전하나시티즌 |
대전은 3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FC안양을 상대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1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현재 대전(승점 23)은 7승 2무 2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리그 2연승을 비롯해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한다.
대전은 연승 흐름 속에 아쉬움으로 지적되던 문제도 해결했다. 김천상무와의 9라운드 경기 전까지 9경기에서 11골을 내주며 수비력이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전은 김천전(2-0 승)에 이어 지난 라운드 강원FC(1-0 승)전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수비 안정감을 찾았다.
또 원정에 비해 떨어지는 안방 성적도 전환점을 마련했다. 대전은 올 시즌 원정에서 5승 1무로 엄청난 기세를 자랑했다. 반면 홈에서는 1승 1무 2패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하지만 강원전 승리를 통해 두 번째 안방 승리를 맛봤다. 3월 2일 수원FC전(1-0)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황선홍 감독은 강원전을 마치고 “실점하지 않는 단단함이 생겼다”며 “홈에서 승리하지 못해 쫓기고 있었는데 팬들의 성원 덕에 잘 치렀다”고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전이 3연승을 향한 길목에서 만나는 건 안양이다. 지난해 K리그2 우승 팀이자 유일한 승격팀으로 6위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 연패에 빠지기도 했으나 최근엔 승패를 반복하며 꾸준히 승점을 따내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제주 SK를 꺾으며 기세가 좋다.
대전은 3년 전인 2022년까지 안양과 K리그2에서 경쟁했다. 2022시즌에는 4차례 맞대결을 펼쳐 1승 2무 1패로 팽팽했다. 통산 상대 전적은 12승 12무 8패로 앞선다.
대전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많은 경기를 치르지 않은 만큼 격차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전날 승리한 김천과 울산 HD가 대전에 승점 3점 차로 따라붙었고 4위 전북 현대(승점 18)는 2경기 덜 치렀다.
황 감독은 “아래 팀들과 차이가 크지 않기에 한두 경기에 패하면 나락”이라며 “매 경기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기에 선두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집중해서 경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