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결정력이 승부를 갈랐다.
FC 안양이 5월 3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11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맞대결에서 1-2로 패했다.
안양은 대전 김현오(전반 36분), 밥신(후반 34분)에게 연속골을 헌납했다. 안양은 후반 추가 시간 채현우의 추격골로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진 못했다.
안양 유병훈 감독이 경기 후 취재진과 나눈 이야기다.
Q. 대전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우선, 대전 원정에서도 힘을 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다. 승리를 선물해 드리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초반 흐름은 괜찮았다. 그때 득점해서 승기를 잡아야 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데다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패인이 여기에 있지 않나 싶다. 오늘 경기를 잘 돌아보겠다. 다음 경기엔 더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
Q. 다음 상대가 FC 서울이다. 5월 6일 홈에서 치르는 경기다.
서울전은 엄청나게 중요한 경기다. 원정에서 치렀던 서울과의 올 시즌 첫 맞대결 후 이야기했듯이 홈에선 꼭 한 번 이기고 싶다. 안양 모든 구성원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준비 시간이 짧다. 잘 회복해서 전력을 쏟도록 하겠다.
Q. 골 결정력 부재가 아쉬웠을 듯하다.
공격 숫자는 많았다. 하지만, 정적이었다. 전방에서의 움직임도 정말 중요하다. 문전에서의 세밀함을 더해야 할 것 같다.
Q. 경기 막판 안양 코칭스태프와 대전 강윤성이 언쟁을 벌였다. 어떤 상황이었나.
나도 정확하게 보고받진 못했다. 공이 라인 밖으로 나가서 우리 쪽으로 던져준 상황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 피지컬 코치와 언쟁이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정확하게 들은 것이 아니어서 확인을 해봐야 할 듯하다.
Q. 상대 팀이긴 하지만 17살 김현오가 데뷔전 데뷔골을 넣었다. 지도자로서 어떻게 봤나.
실점 장면을 돌이켜보면 움직임이 상당히 좋더라. 주민규가 떠오를 정도였다. 우리가 주민규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그 선수를 놓치기도 했다. 어린 선수다. 지금보다 더 성장할 것으로 본다.
[대전=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