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부진한 데다 수요 늘어난 탓
폭염-폭우 반복땐 수급 차질 우려
최대전력수요도 역대최고치 경신
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수박 1개의 평균 소매가격은 3만3337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7.6% 상승했다. 평년이나 한 달 전과 비교해도 각각 25.0%, 33.7% 올랐다. 이는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한 데다 여름철 수요 증가가 겹친 탓이다.
한편 지속되는 폭염에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 수요도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 수요는 85.0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늘었다. 최대 전력 수요는 하루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이는 전력통계정보시스템 집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달 8일에는 오후 6시의 최대 전력 수요(95.7GW)가 역대 7월 가운데 최고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더위 때문에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가 8월 둘째 주 평일 오후 5∼6시경에 94.1∼97.8GW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만약 최대 전력 수요가 97.8GW까지 오르면 지난해 8월 20일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97.1GW)을 경신하게 된다.세종=김수연 기자 sy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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