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복귀는 큰 힘”…포스테코글루 감독, UEL 결승 앞두고 주장 향한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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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치른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치른다. 사진출처|토트넘 페이스북

토트넘(잉글랜드)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믿고 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마메스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상대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을 치른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7위(11승5무21패·승점 38)로 추락하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에게 이번 결승은 사실상 마지막 자존심 회복의 무대다. 그러나 전력은 크게 약화됐다.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무릎 부상 여파로 결승 출전이 어렵다.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까지 무릎 수술로 이탈하며 공격 전력이 약화했다.

결국 남은 희망은 손흥민이다. 주장 손흥민은 한 달 간의 발 부상을 털고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약 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이어 17일 애스턴 빌라와의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는 선발로 나서 74분간 활약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애스턴 빌라전 이후 “최근 우리는 매디슨, 쿨루셉스키, 베리발 같은 핵심 선수들을 잃었다. 하지만 손흥민처럼 경험 많은 선수의 복귀는 분명히 긍정적이다. 이는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장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손흥민의 존재는 단순한 에이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시즌 내내 기복 있는 경기력과 부상 악재 속에서 흔들린 토트넘은 리더십 부재라는 지적도 받아왔다. 손흥민은 이번 UEL 결승에서 득점은 물론, 동료들을 하나로 묶는 중심축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전방 압박과 연계 플레이에서 손흥민의 활동량은 그 자체로 팀 전술의 핵심이다.

이번 결승은 손흥민에게도 간절하다. 화려한 개인 이력에도 우승 경험이 없다. 토트넘 소속으로 유럽대항전 결승을 뛰었던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리버풀에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이번 UEL 결승은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에게 절박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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