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이그 기대 이하 활약…마운드 안정 위한 영입”
‘2용타’ 출발했던 키움, 결국 외인투수 2명 체제로
키움은 19일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다”면서 “대체 선수로 우완투수 알칸타라와 연봉 25만 달러, 옵션 15만 달러 등 총액 40만 달러”에 잔여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22년 이후 4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왔던 푸이그는 씁쓸하게 물러나게 됐다. 푸이그는 롯데 자이언츠의 찰리 반즈에 이어 올 시즌 외인 중 2번째 퇴출의 철퇴를 맞았다.
푸이그는 올 시즌 40경기에 출전해 0.212의 타율에 6홈런 20타점에 그쳤다.루벤 카디네스와 함께 두 명의 외국인 타자로 시너지 효과를 내려던 키움의 계획은 차질을 빚었고, 키움은 올 시즌 현재 14승35패(0.286)의 저조한 성적으로 압도적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키움은 “공격력 강화를 목표로 외국인 타자 2인 체제를 운영해 왔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면서 “팀이 최하위로 처진 현 상황을 타개하고 실질적인 반등을 위해서는 선발진 강화를 통한 마운드 안정이 필요하다는 내부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를 거친 뒤 다시 두산으로 복귀해 2023시즌 13승9패 평균자책점 2.67의 호성적을 거뒀고, 2024년엔 2승2패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3㎞에 달하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특히 이닝 소화 능력과 경기 운영 능력에 장점을 지닌 투수다.
KBO리그에서 통산 4시즌 동안 101경기에 등판해 627⅔이닝 46승 24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했다.
이어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돼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입국한 뒤 고척 스카이돔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등판 일정은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마친 후 결정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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