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쿠웨이트전 3-1 승리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4연승을 달성했다.한국은 15일 끝난 쿠웨이트와의 3차 예선 B조 5차전 방문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의 3차 예선 1차전 무승부 이후 네 경기 연속 승리했다. 승점 13(4승 1무)이 된 한국은 조 1위를 유지했다. 3차 예선은 18개국이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풀리그’ 경기(팀당 10경기)를 치른다. 3차 예선 각 조 1, 2위 6개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한국은 전반 10분 오세훈(마치다)이 황인범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키 193cm의 장신 공격수인 오세훈은 A매치 2경기 연속 골을 넣었다. 오세훈은 지난달에 열린 이라크와의 3차 예선 4차전(3-2·한국 승)에서 A매치 데뷔골을 신고했다. 허벅지 뒤 근육 부상에서 회복해 두 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은 전반 17분 문전으로 돌파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한국의 두 번째 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130경기에서 50골을 넣은 손흥민은 한국 선수 A매치 득점 순위에서 황선홍 대전 감독과 공동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58골을 넣은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다.
한국은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후반 15분에 실점했다. 쿠웨이트 공격수 모하메드 다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후반 19분 손흥민을 빼고 올해 21세인 대표팀 막내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했다. 홍 감독의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배준호는 후반 29분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3차 예선 2연전에서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A매치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한국은 19일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B조 6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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