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이먼 JP모건 회장 내각서 배제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한 때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을 집권 2기 행정부 인선에서 배제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나는 다이먼을 매우 존경하지만,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원으로 초대되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한 제이미의 뛰어난 봉사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이 공개적으로 차기 내각에서 배제한 인사는 3명으로 늘었다. 그는 지난 9일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을 배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다이먼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월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서 그를 2기 행정부 재무장관 후보로 고려하겠다고 밝힌 이후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트럼프 당선인의 소셜미디어 글과 관련해 로이터는 “한 소식통은 지난주 다이먼 회장이 은행에 남을 것이며,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에서 다이먼 회장은 특정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않았다. 대선 한달여 전인 지난달 4일 트럼프 당선인의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에 다이먼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지지한다는 글이 올라왔지만, JP모건은 이를 곧바로 부인했던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22일 다이먼 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대통령 후보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사적으로는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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