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놓친 건 인생 실수” 고백했던 클롭…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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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놓친 건 인생 실수” 고백했던 클롭…독일 대표팀 감독 부임 초읽기

손흥민 선수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연합뉴스]

손흥민 선수와 위르겐 클롭 전 리버풀 감독.[연합뉴스]

독일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파라과이에 패배하면서 3개 대회 연속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가운데, 위르겐 클롭(59·독일)이 위기에 빠진 자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 초읽기에 들어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독일축구협회(DFB)는 성명을 통해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회장과 한스 요아힘 바츠케 부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클롭과 심도 있는 첫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DFB는 “이번 건설적인 대화에서 대표팀 감독직 수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잠재적 계약의 핵심 조건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양측 모두 성공적인 협상 타결을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클롭도 협상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클롭은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DFB와 협상이 진행 중”이며 “지금이 (부임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공식 발표가 난 것은 아니다. 당연히 변수도 남아 있다. 남은 과제는 클롭과 에너지음료 회사 레드불의 계약 정리, 그리고 DFB 내부의 최종 승인이다. 그는 레드불의 ‘글로벌 사커 책임자’로 2029년까지 계약돼 있다.

그런데도 DFB가 협상 과정과 자신감을 직접 밝힌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볼 수 있다.

DFB는 “다음 주에도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최종 계약은 레드불과의 원만한 합의를 전제로 하며, 이후 DFB 이사회와 주주총회의 합동 회의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위르겐 클롭. [AFP 연합뉴스]

위르겐 클롭. [AFP 연합뉴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2승1패로 E조 1위에 올라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하지만, 3차전에서는 에콰도르에 패했다. 결국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 독일은 32강에서 파라과이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3연속 월드컵 16강 진출 실패다. 과거 4차례 월드컵 우승컵을 들여올렸던 독일 축구는 변화와 부활이 절실한 시점이다.

독일 국적의 클롭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힌다.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며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부턴 잉글랜드 리버풀을 맡아 명가 부활에 성공했다.

특히, 클롭 감독은 평소 손흥민에 대한 짝사랑을 여러 차례 고백해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졌다.

클롭 감독은 지난 1월 독일 ‘RTL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도자 생활 동안 직접 지도해보고 싶었지만 무산됐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손흥민을 놓친 건 내 인생의 명백한 실수”라며 “이후 다시는 손흥민을 영입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앞두고도 국내 한 방송사와의 대면 인터뷰에서 손흥민 영입 실패를 후회한 적이 있다.

클롭 감독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 시절인 2013년 이적시장에 나온 손흥민에 러브콜을 보냈다. 손흥민은 출전 기회를 찾아 바이엘 레버쿠젠으로 옮겼고, 2년 뒤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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