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청년들 “갈곳이 없어요”...올해 신규채용 기업은 고작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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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 채용을 확정한 국내 기업의 비중이 60%로,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는 이유는 내수 부진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며, 실질적인 채용 규모도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수시채용 비중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인 취업 시즌 개념이 흐려지고 있으며, 기업의 81.6%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을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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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부진∙대내외 불확실성에
신규 채용 기업 크게 위축 돼
코로나 여파 이후 가장 낮아

서울의 한 대학교의 취업게시판이 비어 있다. [이충우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의 취업게시판이 비어 있다. [이충우 기자]

올해 신규 채용을 확정한 국내 기업 비중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한 데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등 기업 환경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직원 100명 이상 기업 500곳(응답 기업 기준)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60.8%에 그쳤다. ‘신규 채용 여부 미정’은 22.4%, ‘계획 없음’은 16.8%였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은 2021년(4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는 코로나19 여파로 기업들이 줄줄이 신규 채용을 취소했다. 이후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비중은 2022년 72.0%로 반등했지만 2023년(69.8%), 2024년(66.8%)에 이어 올해 60%대 초반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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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채용해도 실질적인 채용 규모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직원을 채용하겠다고 밝힌 기업 중 작년과 유사한 규모로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50.7%에 그쳤다. ‘작년보다 확대한다’는 응답은 13.8%에 그쳤으며 26.3%는 ‘채용 규모 미확정’, 9.2%는 ‘작년보다 축소’라고 응답했다.

경총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기업의 경기 체감과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기업심리지수(CBSI)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90.1을 기록한 CBSI는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90을 하회하고 있다.

임영태 경총 고용·사회정책본부장은 “최근 내수 부진 심화, 미국발 관세전쟁 우려 등으로 기업들이 채용에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올해 채용 시장은 작년보다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채용 계획이 급변하면서 수시채용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수시채용만 실시한다’란 응답은 70.8%로 가장 높았다. ‘정기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한다’는 22.6%, ‘정기공채만 실시한다’는 6.6%로 나타났다.

경총은 “기업들의 채용 계획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흐름 속에서 전통적인 취업 시즌(상·하반기 정기공채) 개념이 흐려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기업들 중 81.6%는 ‘직무 관련 업무 경험’이 신규 채용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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