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 회담에서 민생 현안을 위한 여야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우원식 의장은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기업심리지수 역시 코로나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경제와 민생, 외교안보에 국회와 정부가 국정 협의체를 구성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했다.
이에 권 비대위원장은 “여야정 협의체의 조속한 시작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며 “이런 어려움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되는게 국회와 정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도 “국회 안에서 정치를 복원할 필요가 있고, 국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그런 노력들, 또 국정 안정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해야 될 것 같다”면서 “국정 안정을 위한 제정당 협의 기구는 반드시 필요할 것 같고, 그것도 가능하면 정쟁적 요소가 있는 것들보다는 민생과 경제, 안보, 외교 같은 꼭 필요한, 그리고 당장 해야 될 중요한 일들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23일에도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 합의했지만,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안 표결 공방 속에 첫 회의도 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