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논문을 발표한 강정인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3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그는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UC버클리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강 교수는 1993년 한국정치학회 연례학술발표회에서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적이 없다’는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2002년 국가인권위원회는 초등학교 6학년 도덕 교과서의 관련 대목 수정을 권고했고, 이 부분은 후에 교과서에서 삭제됐다. 유족은 부인 유윤선 씨와 2남(강세빈 예일대 의대 박사후연구원, 강세윤 치과의사)이 있다. 빈소는 한림대성심병원, 발인은 6일 오전 8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