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는 우리편”…행동주의펀드, LG화학 압박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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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는 우리편”…행동주의펀드, LG화학 압박 이어가

입력 : 2026.04.01 13:46

최대주주·국민연금 반대에 막혔지만
소수주주 찬성률 앞세워 압박 수위 높여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자료=팰리서캐피탈]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자료=팰리서캐피탈]

최근 LG화학과 주주제안 안건을 두고 표 대결을 한 영국계 행동주의펀드 팰리서캐피탈이 소수주주 표심을 근거로 다시 압박에 나섰다. 최대주주인 ㈜LG와 특수관계인 등을 제외한 소수주주 절반이 본인들의 주주제안에 찬성 의사를 표시했다며 여론을 앞세워 공세를 시작했다.

1일 팰리서캐피탈은 권고적 주주제안을 도입하는 주총 안건에 대해 소수주주 56%가 찬성했다며 “소수주주들이 과반 찬성으로 LG화학을 향해 강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 상황에 대해 주주들이 갖는 불만을 여실히 보여준다”라며 “저평가 해소를 위해 지배구조와 자본 관리 체계를 조속히 개선하는 할 것이라는 높은 기대감을 반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자신을 LG화학 상위 10대 주주라고 소개한 팰리서는 LG화학 정기주총에 권고적 주주제안과 선임독립이사 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을 주주제안했다. 전날 주총에서 두 의안은 각각 30.3%, 22.7%의 찬성률을 얻는 데 그치며 부결됐다. LG화학 지분을 30% 넘게 보유한 최대주주 ㈜LG와 2대 주주 국민연금공단(8.56%)이 반대한 영향이 컸다.

팰리서는 두 안건에 대한 소수주주의 찬성률이 각각 56%, 42%였다면서 국민연금공단을 제외할 경우 이 수치가 71%와 53%로 더 높게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창업자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LG화학 이사회와 경영진, 특히 독립이사 의장이 주주들과 건설적으로 소통하고 이번 표결을 통해 표출된 우려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하기를 기대한다”며 “소수주주의 목소리를 외면하면 투자자들의 신뢰를 더욱 실추시키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팰리서는 LG화학이 책임 있는 자세로 저평가 해소에 나서지 않으면 “주주들은 자신들의 권리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과감한 조치를 주도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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