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하반기 반등 전망"-I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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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0 08:57 수정2026.03.30 08:57

"셀트리온, 1분기 실적 기대치 밑돌 것…하반기 반등 전망"-IBK

IBK투자증권은 30일 셀트리온에 대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은 유지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4.1%와 103.5% 증가한 1조1292억원, 3041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3421억원을 약 11% 밑도는 수준이다.

이 증권사 정이수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규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와 테바로의 위탁생산(CMO) 매출이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다만 영업이익은 일라이릴리로부터 인수한 미국 브랜치버그 공장 셧다운에 따른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올해 분기 실적 중 가장 낮을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게 정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오는 2분기부터 일라이릴리로의 CMO 매출이 반영되고, 1분기에 인식된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면서 실적은 하반기부터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하반기에는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와 안과 질환 치료제 아이덴젤트의 미국 출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의 궤양성 대장염(UC) 적응증 추가가 예정돼 있다"며 "고마진 신규 바이오시밀러 매출 기여가 확대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 성장 사이클에 대비해 선제적 증설에 나서고 있는 점도 중장기 실적 가시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셀트리온은 송도에 약 1조2000억원을 투자해 4·5공장을 2030년까지 증설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생산능력은 기존 31만6000리터에서 57만1000리터로 확대된다.

정 연구원은 "2028년, 2031년, 2033년에 걸친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시장 기회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셀트리온의 2038년 바이오시밀러 목표 시장은 현재보다 4배 이상인 408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시장 확대 국면에서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확보의 핵심이 공급 안정성인 만큼, 선제적 생산능력 증설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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