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세계 5% 대학만 받는 'AACSB 인증'…국내 최다 영어 커리큘럼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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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17 15:55 수정2025.04.17 15:55 지면B3

세종대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 전경. 세종대 제공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MBA·원장 허재영)은 2007년 국내 MBA 중 네 번째로 미국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인증을 받은 이후 5년 주기로 꾸준히 재인증을 갱신해 왔다. AACSB는 전 세계 경영대학의 5%에만 주어지는 것으로, 국제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인증 중 하나로 꼽힌다. 세계 최고 권위로 평가되는 영국 대학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의 세계 대학 순위에서도 4년 연속 경영·경제 분야 126~150위 안에 들었다.

허재영
경영전문대학원장

허재영 경영전문대학원장

세종대 MBA는 실용적이고 기업 친화적인 교육을 통해 글로벌 경영 리더를 양성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내 MBA 가운데 가장 많은 영어 트랙(커리큘럼)을 보유했으며, 올해 1학기 기준 외국인 학생이 250명에 달한다. 학생들은 한국어와 영어 수업 중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 협력해 복수학위 제도를 함께 운용하면서 학생들이 일찌감치 국제 무대 경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세종대 MBA의 프랜차이즈 경영학 석사과정은 국내 최초로 개설돼 올해로 21년째를 맞았다. 매년 프랜차이즈 전문가 50~60명이 사례 중심으로 양질의 실무 교육을 제공한다. 오랜 기간 쌓인 교육 노하우와 수천 명에 달하는 동문 네트워크가 최대 강점이다. 세종대는 196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호텔관광경영학부를 신설한 대학이기도 하다.

세종대 경영전문대학원, 세계 5% 대학만 받는 'AACSB 인증'…국내 최다 영어 커리큘럼 보유

빅데이터 인공지능(AI) MBA는 빅데이터, AI와 경영을 융합한 과정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적합한 경영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경영학 전반에 관한 지식은 물론 빅데이터 관리, 데이터마이닝, 머신러닝(기계 학습), 소셜네트워크 분석, 데이터시각화 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 이 과정을 담당하는 우종필 주임교수는 현재 국내 빅데이터학회 회장으로, 2016년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우승을 예측한 인물로 널리 알려졌다. 해당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각종 경시대회에서 수상 실적을 냈고, 취업·이직에 이런 성과를 활용하고 있다. 빅데이터 AI MBA 1기 동문이 설립한 이미지 생성·분석 전문 스타트업 마인드프린트(Mindprints)는 AI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 여러 차례 투자를 유치했다.

AI 금융 MBA 과정은 주식시장과 자산관리에 관한 이론 교육과 함께 학생들이 재학 중 자산운용사, 자산관리사 등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는다. 주식시장 변화에 맞춰 커리큘럼을 계속해서 개편해 나가기 때문에 자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국제 금융, 증권·은행·자산관리 분야 취업 지망생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 세종대는 외국인 학생을 대상으로 한 K-컬처&미디어 MBA, 미디어&아츠 MBA를 신설해 한류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눈길을 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겐 등록금의 30~50%까지 전 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제공한다. 전체 학생의 95% 이상이 혜택을 누리고 있다. MBA 전용 강의실과 휴게실이 있어 동문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기도 용이하다.

직장인이라면 일과 병행하기에도 편리하다. 주말을 포함해 주 2회 정도만 등교해도 학업에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짰다.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세종대)역에서 강의실까지 걸어서 5분 거리로,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2025년도 후기 입학전형은 4월 7일부터 3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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