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 ‘로보캅’ 등장…서울경찰, 첨단장비 활용 스마트 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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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경찰청 기동대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순찰을 돌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특별범죄예방 활동강화기간의 일환으로 5월9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여의도권 일대에서 드론, 웨어러블 로봇, 전기자전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K-스마트 순찰을 시범운영한다. 2025.5.11/뉴스1

11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서울경찰청 기동대원들이 웨어러블 로봇을 착용하고 순찰을 돌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특별범죄예방 활동강화기간의 일환으로 5월9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여의도권 일대에서 드론, 웨어러블 로봇, 전기자전거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한 K-스마트 순찰을 시범운영한다. 2025.5.11/뉴스1
서울경찰이 여의도 일대에서 드론과 웨어러블 로봇, 전기자전거 등 첨단 장비를 동원한 ‘K-스마트 순찰’을 시범 운영한다.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다음달 30일까지 여의도 다중이용시설 밀집 지역에 기동순찰팀 4개팀(약 30명)을 배치하는 동시에, 이같은 첨단장비를 활용한 순찰 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번 순찰은 서울 도심 최초로 과학치안을 구현하는 시도로, 한강공원과 여의도공원, 샛강공원, 복합쇼핑몰 및 여의도역 등 다중이용시설 밀집 지역에 기동순찰대 4개 팀(약 30명)을 배치해 입체적·입체적으로 범죄예방활동을 전개한다.

‘K-스마트 순찰’은 △웨어러블 로봇과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지상 순찰 △열화상 감지 및 인공지능(AI) 객체 인식 기능을 갖춘 드론을 이용한 공중 순찰 △순찰정을 이용한 한강 수상 순찰 등 지상·공중·수상을 연계한 3차원 입체 순찰 체계로 구성된다.

차량 접근이 어려운 공원 구역에는 전기자전거를 투입하고, 도보 순찰에는 하체 근력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 ‘윔(WIM)’을 착용해 장시간 순찰에 따른 체력 부담을 줄인다.

윔은 웨어러블 전문 기업 위로보틱스가 제작한 기기로, 30초 이내 탈부착이 가능하며 무게는 1.6㎏ 이하로 가볍고 모바일 전용 앱과 연동된다.

드론은 수풀이나 사각지대 등 취약 구역을 실시간으로 촬영·분석해 이상 상황을 탐지하며, 현장에 배치된 드론 관제차량을 통해 지상 순찰팀과도 연계 대응이 가능하다.여의도역과 연결된 지하 무빙워크 구간 등 복잡한 쇼핑몰 내부는 지하철경찰대와 기동순찰대가 합동으로 순찰하고, 수상에서는 한강경찰대가 순찰정을 이용해 사고 예방에 나선다. 이외에도 미래한강본부, 반려견 순찰대 등 유관 기관과의 협업도 병행된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K-스마트 순찰’은 봄철을 맞아 여의도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대한민국 치안 선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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