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그룹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K팝 가수 중 최초로 멕시코 ‘테카떼 팔 노르떼’(팔 노르떼)에 출격했다.
세븐틴은 지난 4일 오후 8시 20분(현지시간) 멕시코 몬테레이 푼디도라 공원에서 열린 ‘팔 노르떼 2025’ 메인 스테이지에 올랐다.
이들은 약 1시간 동안 13곡의 무대를 펼쳐 현장을 달궜다. 라이브 밴드 연주에 맞춰 ‘러브, 머니, 페임’(LOVE, MONEY, FAME), ‘레프트 앤드 라이트’(Left & Right), ‘스냅 샷’(Snap Shoot), ‘헤드라이너’(Headliner), ‘음악의 신’, ‘손오공’ 등을 불렀고 ‘힙합팀’, ‘퍼포먼스팀’, ‘보컬팀’ 등으로 나뉘어 유닛 무대도 선보였다.
‘팔 노르떼’는 라틴 아메리카 지역 최대 규모 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다. 세븐틴은 올리비아 로드리고, 그린데이, 벤슨 분, 찰리 XCX 등 해외 유명 가수들과 함께 헤드라이너로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과시했다.
세븐틴은 공연에 앞서 진행된 현지 미디어 기자간담회에서 “K팝 가수 최초로 ‘팔 노르떼’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언어나 국적에 상관없이 전 세계 팬들과 음악을 통해 공감하고 즐길 수 있어 즐겁다”고 밝혔다. 리더 에스쿱스는 “우린 무대를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 진가를 보여드리겠다”며 “다음에는 월드투어로 멕시코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세븐틴은 현지 언어로 인사말을 건네며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음악의 신’ 등 주요 곡이 나올 땐 객석에서 한국어 ‘떼창’이 터져 나왔고 멤버들의 이름을 적은 깃발과 플래카드가 곳곳에 나부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세븐틴은 오는 24일과 26~27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팬미팅 ‘홀리데이’(HOLIDAY)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