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추격자] ‘코노 대신 카노’…지연의 한 곡, 황재균의 한 줄

2 days ago 4

사진출처=지연 SNS

사진출처=지연 SNS

티아라 지연, 노래로 말하다 “내가 그 이유를 만들어 준 거잖아”
황재균, SNS로 복귀하며 남긴 의미심장한 명언 한 줄
이혼 5개월 후 나란히 꺼낸 속내, 팬들 “마음이 무겁다”

5개월 전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은 지연과 황재균. 두 사람 모두 최근 의미심장한 SNS 게시물로 다시 한번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어요. 말로 꺼내진 건 아니지만, 노래 가사 한 줄, 풍경 사진 한 장이 심경을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차 안의 노래방, 가슴속 이야기

지연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코노 대신 카노”라는 글과 함께 노래하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코노(코인 노래방)’가 아닌 ‘카노(차 안 노래방)’라는 위트 넘치는 자막 뒤에는 예상치 못한 감정선이 숨어 있었어요. 지연이 부른 곡은 이예준의 ‘그날에 나는 맘이 편했을까’.
이 노래, 가사만 봐도 심상치 않습니다.

“이만큼 아프면 충분해. 네가 핀 담배만큼 난 울었어.”
“나를 더 사랑해줬더라면, 처음부터 만나지 말았다면 행복했을까.”

이건 그냥 코노송이 아니었습니다. 마음을 녹여 부른 자전적 고백처럼 다가왔죠. 팬들 사이에서는 “가사가 현실과 맞물린다”, “노래로 얘기한 거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황재균의 한 장, 한 줄, 한 뜻

지연보다 하루 앞선 5일, 황재균도 개인 계정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살짝 내비쳤습니다. ‘시험은 통과해야 하고, 시련은 이겨내야 하고, 유혹은 거절해야 합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눈 덮인 호수 사진. 사진설명도 없이 이 문장을 사진에만 새겨 올렸습니다.

게다가 앞서 SNS를 비활성화한 상태에서 계정을 재가동하며, 밴드 폴 아웃 보이(Fall Out Boy)의 노래 ‘The Phoenix’ 가사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전쟁을 준비해(put on your war paint)”라는 가사는 운동선수로서의 각오일 수도, 또 다른 의미일 수도 있어요.
이쯤 되면 ‘무심한 듯 툭’ 내던진 메시지 같지만, 오히려 더 많은 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무너진 결혼, 그 뒤에 남은 마음들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했습니다. 티아라 멤버들과 전현무, 박나래, 류현진까지 하객만 봐도 화려했죠. 열애설도 없이 바로 결혼 발표, 그만큼 확신이 있었던 사랑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 반 만에 균열이 생겼고, 지난해 6월 이혼설이 한 스포츠 중계에서 터지며 본격화됐습니다. 지연 측은 당시 ‘사실무근’이라며 해명했지만, 두 사람은 이후 반지 미착용, 새벽 술자리 목격담, 벤치클리어링 사건 등으로 루머는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24년 11월 20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이혼 조정이 성립되며 공식적인 남남이 됐습니다.
지금은 각자의 삶을 살고 있지만, 때때로 전해지는 메시지는 그날의 여운을 끌어안고 있는 듯합니다. 두 사람이 각자의 방식으로 마음을 다잡아가는 중이라면, 팬으로서 그저 조용히 응원할 수밖에요.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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