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꼴찌 증시와 ‘밀가루 공화국’…인도네시아가 주는 교훈[딥다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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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급등으로 혼란스럽던 인도네시아 경제에 초대형 폭탄이 날아들었습니다. 지난 16일 MSCI가 인도네시아 증시를 글로벌 지수에서 퇴출시키는 걸 검토한다고 경고했죠. 안 그래도 올해 수익률이 세계 꼴찌인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추락이 가속화됐어요.전과 달리 이젠 해외 투자자만이 아니라 국내 민심도 돌아서는 중.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았던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고 말았는데요. 취임한 지 불과 2년 만에 이렇게나 체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입니다.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정권의 2년을 돌아보며, 지금까지의 실패가 주는 교훈을 몇 가지로 정리해 봤습니다. 10월 1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증권거래소에서 주가 전광판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자카르타종합지수는 11% 하락해 1998년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자카르타종합지수는 올해 들어 39% 하락했다. AP 뉴시스 *이 기사는 10월 21일(수요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https://www.donga.com/news/Newsletter인기영합 정책에 발목 잡혔다9.8%. 최근 여론조사에서 확인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차기대선 당선 가능성입니다. 전체 24명 후보 중 3위에 머물렀죠. 올해 3월까지만 해도 압도적 1위였는데, 완전히 역전되고 말았습니다. 여론조사 1위인 데디 물야디 서자바 주지사와 격차가 점점 크게 벌어지죠. 다음 대선까진 아직 2년 반 정도 남았지만, 이래 가지곤 연임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료: SMRC 프라보워 정부에 대한 국정 수행 만족도는 44.5%. 이 역시 2년 만에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지며 추락 중인데요. 임기 초반 80%를 훌쩍 넘었던 그 대단했던 인기는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죠? 여론조사업체 SMRC 대표 데니는 “정부의 주요 현안 해결능력의 부진과 무상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합니다.8300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 프로그램은 프라보워 대통령의 핵심 공약사항이자, 이 정부의 가장 큰 역점 사업이었죠. 돈이 너무 많이 드는 게 문제였지만, 올해 초까진 국민 만족도도 꽤 높게 나왔고요. 그런데 왜 이 인기영합적인 정책이 되레 지지율을 깎아 먹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운영이 너무나 엉망진창이에요.일단 위생 관리에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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