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후보 모두 한동훈 협공한 이 공약은...“너무나 현실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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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세 후보 모두 한동훈 협공한 이 공약은...“너무나 현실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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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에 대해 경쟁 후보들은 짧은 임기 내의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비판하며 협공을 진행했다.

김문수 후보는 “현실성과 거리가 멀다”며 수정할 것을 제안했고, 안철수 후보 또한 유사한 의견을 밝혔다.

이번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로 이루어지며, 결과는 29일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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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대선 레이스 ◆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대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조성’ 공약에 대해 경쟁 후보 3명이 모두 짧은 임기 내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점을 들며 협공했다. 김문수 후보의 경우 “단군 이래 이런 공약을 한 분은 없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26일 오후 MBN 주관으로 개최된 국민의힘 2차 경선 4강 토론회에는 김 후보와 한 후보, 안철수·홍준표 후보 등 4명이 참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주도권 토론 중 한 후보를 향해 “너무나 현실성이 없다. 5대 메가폴리스 지방 조성 공약을 수정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는 먼저 “(한 후보는) 제대로 된 산업을 유치하고 또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 첨단 인재를 육성하고, 국토 인프라 종합 개발 2개년 계획을 해서 이걸 하겠다고 하셨다”며 “그러면서 박정희 모델도 제시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은 18년간 집권을 했고, 굉장히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했는데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다르다”며 “한 후보가 말하는 메가폴리스 서울과 같은 신도시는 못 되지만, 울산·포항·구미·창원·안산 이렇게 한 5개는 박정희 신도시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5개 하는 데도 18년 이상 걸렸고 안산이나 창원 같은 거는 완성을 못했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에 “제 말씀을 계속 안 들으시는 것 같다”며 “신도시 만들자는 얘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대구 같은 곳을 집중적으로 육성하자는 것”이라며 “이미 인프라가 돼 있다. 규제를 없애고 조세 프리펀드를 투입하게 해서 더 집중적으로 키워나가겠다는 것이다. 2년의 계획을 잡고 실천해서 대구 같은 곳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서울의 뾰족한 곳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가겠다는 것, 그걸 왜 반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문수, 한동훈경선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문수, 한동훈경선 후보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 출처 =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김 후보는 또다시 “당대표까지 지내셨던 분이 이런 너무나 현실과 거리가 먼 공약을 하시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좀 현실적으로 수정하시면 어떻겠냐 질문드리는 것”이라고 물었다.

한 후보는 이에 “허허벌판 신도시에 집 짓고 뭐 하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부산이나 대구같이 이미 대단하게 커져 있는 도시를 집중 육성해서 수도권 집중의 문제를 역발상으로 풀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시대가 박정희 대통령 시대랑 다르지만, 세계가 지금 지도자들이 직접 경제에 있어서 국가적인, 그 정도는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홍 후보에게도 이와 관련한 견해를 물었다.

홍 후보는 “그 허황된 것 아닌가. 저도 경남지사 해보고 대구시장 해보고 했지만, 그렇게 될 수 없다”며 “대구시의 미래 100년 사업에 그게 하나 있다. 수도권에 버금가는 환경 만들자. 그리고 도시 계획 새로 하자. 그거 하는 데 10년 이상 걸린다, 최소한. 2년 이내에 한다는 거는, 그거는 아마 전두환 시대도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삽질 한 번만 해본 사람은 이런 이야기도 안 할 것”이라며 안 후보에게도 이를 질문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께서는 지금 판교 신도시 안에 안랩(LAB)을 갖고 계신다”며 “서울과 맞먹는 메가폴리스를 2년 만에 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안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만 제대로 자리 잡는 데 10년 걸리고, 나머지 또 새롭게 재건축하는 곳 있지 않은가”라며 “그쪽은 지금 30년 정도 지나서 이제 재건축이 시작되고 있다”며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후보 4명이 경쟁하는 국민의힘 2차 경선은 ‘선거인단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이뤄진다. 선거인단 투표는 모바일과 ARS로 오는 27∼28일 이틀간 진행된다. 2차 경선 결과 시점은 오는 29일 오후 2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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